코식이가 말문 연 까닭은… 외로움

2012년 11월 03일 00:00
[동아일보] 에버랜드 말하는 코끼리 연구 유럽학자 논문 학술지 실려 “사육사와의 교감 위해 코를 입속에 넣어서 발음”

“좋아, 안 돼, 누워, 아직, 발, 앉아, 예.” ‘말하는 코끼리’의 비밀은 외로움이었다. 집단생활을 하는 코끼리가 동물원에서 혼자 살게 되자 사육사와 ‘교감(交感)’을 하기 위해 인간의 말투를 흉내 낸 것이다. 2006년 국내외 언론과 과학계에 소개돼 큰 관심을 끌었던 삼성에버랜드의 말하는 코끼리 ‘코식이’(22)의 음성 발성 방식이 밝혀졌다. 독일의 생물물리학자 다니엘 미첸 박사와 오스트리아의 인지생명학자인 앙겔라 슈퇴거호르바트 박사팀은 2010년부터 약 1년 반 동안 코식이의 비밀을 연구한 끝에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얻었다. 이 내용은 세계적인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실렸다. 연구팀은 코식이가 코를 입속으로 넣어 사람과 비슷한 구강구조를 만들면서 사람의 말을 따라 한다는 점을 밝혀냈다. 코식이는 이때 아시아코끼리가 내는 194개의 울음소리와 다른 주파수의 소리를 낸다. 사육사의 음성 주파수와 거의 일치한다. 연구팀은 “코식이가 사육사와 16년 동안 생활하면서 사회적 유대를 강하게 하려는 시도에서 이런 소리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세진 동아일보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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