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에 놀란 백혈구가 바이러스 키운다

2016년 08월 11일 10:00

 

GIB 제공
GIB 제공

흔히 모기에 물린 부위를 긁으면 상처 때문에 바이러스가 잘 침투한다고 알고 있다. 영국 리즈대 클리브 맥킴미 교수팀은 침투한 바이러스가 모기에 물린 부위에서 발생한 염증반응 때문에 더 잘 증식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를 내놨다.


연구팀은 이집트숲모기에 물린 쥐를 대상으로 모기에 물린 부위와 그렇지 않은 부위에 각각 바이러스를 주입해 비교했다. 그 결과, 모기에 물린 부위에서 바이러스가 더 활발하게 증식했다. 연구팀은 염증반응으로 모인 백혈구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바이러스 유전자를 복제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염증반응이 없는 부위에서는 바이러스 증식이 잘 일어나지 않았다.


맥킴미 교수는 “모기에 물렸을 때 염증반응을 억제해 백혈구 수를 조절하면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도 낮출 수 있다”며 “모기를 매개로 하는 수백 가지 바이러스의 대처 방안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면역’ 6월 21일자에 게재됐다.


서동준 기자

bi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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