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와 수학자, 힘을 합치다!

2016년 09월 07일 15:00

최근 KAIST 수리과학과 김재경 교수와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화이자’가 신약 개발을 위해 뭉쳤습니다. 약을 만드는 회사에서도 수학에 주목하고 있다는 새로운 소식입니다. 지난 1월호 ‘젊은 수학자를 만나다’에서 수학동아 독자와 처음 만난 김 교수와 이메일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고호관 제공
고호관 제공

Q. 세계적인 제약회사와 함께 신약을 개발하신다고요! 새로 개발하는 약은 어떤 약인가요?


우리 몸속 24시간 주기의 리듬을 조절하는 장치인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약입니다. 생체시계가 고장이 나면 암, 당뇨, 우울증 등 다양한 질병이 발생해요. 그래서 생체시계를 조절하고 안정시킬 수 있는 약이 필요합니다.

 


Q. 제약회사와 함께 일하게 된 과정이 궁금합니다. 제약회사에서 먼저 교수님의 연구에 관심을 갖고 연락해 온 건가요?


미국에서 유학하던 시절,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여름방학 동안 화이자의 프로젝트를 도운 적이 있습니다. 수학적인 모델링을 이용해서요. 그 연구를 좋게 본 당시 신약 개발 책임자들이 제가 교수로 부임한 것을 알고 연락을 해왔습니다.

 


Q. 앞으로 미국과 우리나라를 왔다 갔다 하면서 연구하시는 건가요?


정기적으로 화상회의를 하고 있고요. 방학마다 화이자 연구센터가 있는 미국 보스턴을 방문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미 다양한 실험실과 연구를 해오고 있어서 일상에서 달라지는 부분은 없을 듯 합니다. 다만 시차 때문에 밤늦게 화상회의를 해야 하는 정도예요.

 

김재경 교수(왼쪽 두 번째)와 화이자 신약 개발 책임자들. - 김재경 제공
김재경 교수(왼쪽 두 번째)와 화이자 신약 개발 책임자들. - 김재경 제공

Q. 신약을 만들 때 교수님의 모델이 어떤 방법으로 도움이 되는 건가요?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약을 하루 중 언제 투약하는지, 심지어 계절이 여름인지 겨울인지에 따라서도 약의 효과가 많이 달라집니다. 즉, 우리가 보통 먹는 ‘식후 30분 후에 먹으면 되는 약’이 아니지요. 약의 효과를 예측하는 건 굉장히 복잡한 문제인데 이 문제를 푸는 데 수학이 도움이 됩니다.

 


Q. 약을 만드는 회사도 수학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


세계에서 가장 큰 제약회사인 ‘화이자’와 ‘노바티스’ 모두 수리모델링 그룹을 몇 년 전부터 운영하고, 계속 키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수학자를 고용하고 있고요.

 


Q. 수학동아도 성공적인 연구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교수님은 이번 협력 연구에서 어떤 점을 기대하시나요?


일단은 수학을 이용해서 우리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게 돼 기쁩니다. 특히 보통 대학 실험실에서 얻기 힘든 사람의 임상데이터를 이용해서 연구할 수 있게 돼 기대가 됩니다.


고은영 기자

eunyoung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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