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개척 우주인의 모험 그린 과학 드라마 ‘마스’

2016년 11월 20일 19:09

※이 기사는 드라마 ‘인류의 새로운 시작: 마스’에 대한 스포일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다이달로스. 붉은 행성이 보인다.”

 

19일 밤 11시, 다큐멘터리 전문인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NGC)’에서 최초의 SF 드라마 ‘마스(Mars)’의 첫 회를 방영했다.

 

총 6부작으로 실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이주 계획, 스페이스 X의 화성 식민지 건설 계획 등 현재 진행 중인 과학적 프로젝트를 스토리에 십분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방영 전부터 SF 드라마와 과학적 사실을 설명하는 다큐멘터리 형식을 접목할 것이라 예고해 주목받고 있다. 

 

드라마 마스에선 ‘국제화성과학재단(IMSF)’이 화성 거주 프로젝트를 이끈다.

 

IMSF는 2033년 이전에 수차례 무인 탐사선을 화성에 보내 베이스캠프를 완성하고 2033년부터 유인 탐사를 시작할 계획을 세웠다. 2033~2035년 인류의 첫 방문이 이뤄지고, 2037~2041년 거주지를 더 건설해 확장하며, 2041~2050년 완전히 화성에 정착하는 것이 목표다.

 

그렇게 화성으로 출발한 것이 바로 세계 최초의 유인 화성 탐사선 ‘다이달로스’. 14층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탐사선엔 캡틴 ‘벤 소여’, 시스템 엔지니어 ‘승하나’, 지구화학자 ‘하비에르 델가도’, 의사 ‘아멜리 뒤랑’, 우주생물학자 ‘마르타 카멘’, 로봇 기술자 ‘로버트 푸코’ 6명의 대원이 탑승해 화성으로 향했다.

 

지구를 떠난 지 209일, 탐사대는 드디어 붉은 행성 화성을 만났다. 6명의 탐사대 모두가 생존했고, 탐사선도 고장 나지 않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화성에 미리 지어둔 베이스캠프에서 너무 먼 곳에 착륙하면서부터 다양한 사건에 직면하게 된다.

 

탐사대는 일단 75km 떨어진 곳에 있는 러시아 화성기지로 이동하기로 한다. 실제로 착륙은 행성 탐사에서 마주할 첫 번째 과제로 꼽힌다. 유인탐사선의 무게는 약 40톤 정도인데 현재 기술로는 무게 1톤 정도의 로버만을 화성에 착륙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짐 그린 NASA 행성과학부 책임자는 “화성의 대기는 아주 희박하기 때문에 역추진 로켓과 낙하산, 방열 쉴드 등 가능한 모든 장비를 동원해야 인간을 화성 표면에 상륙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착륙 방법을 찾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이달로스 탐사대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불시착한 곳에서부터 기지까지 무사히 이동할 수 있을지, 모두를 수용할 수 없을 만큼 작은 러시아 기지에서 얼마 동안 살아남을 수 있을지, 모든 점이 미지수다. 

 

이 드라마는 한국계 미국 배우 김지혜 씨가 주연을 맡은 점도 화젯거리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 ‘하나 승’, 그의 쌍둥이 언니 ‘준 승’ 1인 2역을 맡았다. 어려서부터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보다 낡은 수신기를 들고 화성에 체류 중인 우주인과 교신을 시도하는 등 꿈많은 ‘과학소녀’라는 설정. 이 아이는 전문 연구원이자 우주인이 돼 화성으로 향하는 우주선에 오른다는 스토리다.

 

김지혜 씨는 미디어 아티스트로 배우 경험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인물을 전격 주연 배우로 기용했다는 점 때문에 미국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이 드라마를 계기로 시청자들이 미래의 화성 이주 시대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드라마 속
가상의 화성탐사기관 '국제화성과학재단(IMSF)'는 최근 홈페이지도 열었다. 이곳에서는 화성탐사 시뮬레이션, 탐사대원 자질 검사 등 화성 탐사에 간접적으로 참여해볼 수 있다. - IMSF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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