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남의 3분 영화] ‘엄지원x공효진’ 여우(女優) 투 톱, 1000만 갈까?

2016년 12월 01일 16:30

 

메가박스(주)플러스엠,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메가박스(주)플러스엠,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한국영화의 화제작 <형>과 할리우드에서 건너 온 마법사들이 엎치락뒤치락 극장가를 지배하고 있다. 이번 주는 믿고 보는 여배우들의 역대급 연기가 펼쳐지는 <미씽: 사라진 여자>와 ‘전설의 레전드’ 톰 크루즈의 귀환을 알리는 <잭 리처: 네버 고 백>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과연 이번 주 극장가의 승자는?

 

미씽: 사라진 여자 - 메가박스(주)플러스엠 제공
미씽: 사라진 여자 - 메가박스(주)플러스엠 제공

#1. <미씽: 사라진 여자>


감독: 이언희
출연: 엄지원, 공효진


올해 첫 천만 영화가 될 뻔 했었던 <검사외전>, 올 추석 최고 흥행작 <밀정>, 지난 주 소개한 <형>까지. 이 세 영화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강동원X황정민, 송강호X공유, 조정석X도경수 등 남자 배우들이 투톱으로 등장한 영화 라는 점이다.

 

이외에도 대부분의 한국영화들이 기획 단계부터 남성 캐릭터를 내세우는 것이 현실이다. 왜냐하면 그래야 흥행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역대 박스오피스를 살펴봤을 때 16편의 천만 영화 중에서 여성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가 <암살>과 <겨울왕국> (…) 뿐인 우리나라 극장가에서 더군다나 여성 투톱의 영화가 등장해 성공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래도 올해 극장가에는 여성 캐릭터가 전면에 등장한 영화들이 여러 편 개봉했고 일정 부분 성과도 거두었다. 누구보다 ‘열일’했던 손예진의 <비밀은 없다>와 <덕혜옹주>, 김혜수의 <굿바이 싱글>, 청룡영화상을 휩쓴 김민희X김태리의 <아가씨>까지, 적지만 점점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필자가 서두부터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첫 번째로 소개할 영화가 여성 투톱 영화이기 때문이다. (“천하의 영.혼.남 혓바닥이 왜 이렇게 길어?”) <미씽: 사라진 여자>는 아이를 홀로 키우던 워킹맘이 어느 날 아이와 함께 감쪽같이 사라진 보모의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미씽: 사라진 여자>에서 워킹맘과 보모를 연기한 배우는 바로 엄지원과 공효진. 두 사람의 불꽃 튀는 연기가 시사 후 호평을 받고 있다. 먼저 <더 폰>, <소원>, <박수건달>, <스카우트> 등 누군가의 아내 혹은 조력자 역할로 주로 등장했던 엄지원은 이번에 이혼 후 아이를 혼자 키우는 워킹맘 ‘지선’ 역으로 영화를 이끌어간다. 지선의 딸과 함께 사라지는 미스터리한 여자 ‘한매’는 ‘공블리’ 공효진. 좀처럼 쉬운 선택을 하지 않는 그녀는 <미쓰 홍당무>에 이어 다시 한 번 연기 변신에 도전했다. 공효진은 [질투의 화신]에서 호흡을 맞췄던 <형> 조정석과 극장가에서 경쟁 상대로 맞붙게 됐다.


2003년 영화 <…ing>로 데뷔해 <어깨 너머의 연인>에서 여성 투톱 영화를 선보였던 이언희 감독의 복귀작이다. (<…ing>에서 못 다한 말은 알고 보니 ‘missing’이었다고… 물론 농담이다) 미스터리 스릴러의 재미도 있겠지만, 배우들이 펼치는 ‘인생 연기’와 영화가 지닌 메시지가 더욱 두드러지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영.혼.남의 기대평: 이렇게 자신만만하게 개봉하는 여성 투톱 영화를 보는 것이 얼마 만인가. 게다가 감독까지도 여성이다. 부디 ‘여자 셋이 모이면 그릇이 깨진다’는 옛말을 깨뜨리고 여성 투톱 영화의 흥행 부진 징크스를 깨뜨릴 영화가 되길 바란다.


잭 리처: 네버 고 백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잭 리처: 네버 고 백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2. <잭 리처: 네버 고 백>


감독: 에드워드 즈윅
출연: 톰 크루즈


톰 크루즈가 ‘또’ 돌아왔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 이어 <잭 리처>도 새로운 시리즈 영화로 만들기 위해 두 번째 작품을 들고 찾아왔다. <잭 리처: 네버 고 백>은 누명을 쓰고 체포된 자신의 후임을 탈출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잭 리처’의 이야기.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 ‘본’ 시리즈의 ‘제이슨 본’ 등 유명 소설 속 주인공을 영화화한 액션 영화들의 뒤를 이어 <잭 리처> 역시 작가 리 차일드의 베스트 셀러 시리즈를 바탕으로 히어로에 가까운 캐릭터 ‘잭 리처’를 주인공으로 영화화되었다. 톰 크루즈를 액션 스타의 자리에 올려 놓은 <미션 임파서블>과는 태생이 다른 작품이다.


이제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 <잭 리처>의 1편 연출자 크리스토퍼 맥쿼리를 대신해, 톰 크루즈와 <라스트 사무라이>를 함께 작업했던 에드워드 즈윅 감독이 이번 후속편의 연출을 맡았다. <가을의 전설>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감독이지만 이를 대신할 대표작은 없다는 것이 함정이라면 함정.

 
2013년, <잭 리처> 1편으로 내한해 부산을 방문했던 톰 크루즈는 후속편으로도 다시 한 번 내한할 정도로 시리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 ‘친한파’ 연예인답게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으로 내한한 것이 작년이라 1년 만에 다시 한국을 방문한 것인데 너무 자주 방문해서인지 이번 내한은 관객들의 반응이 뜨뜨미지근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어쨌거나 ‘친절한 톰 아저씨’의 모습을 8년째 한결같이 보여주고 있어 대단한 배우라는 생각도 든다.


<잭 리처: 네버 고 백>은 톰 크루즈 주연의 액션 영화라 기존 작품들처럼 장⋅단점도 명확한 영화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처럼 적들의 음모 앞에서 고군분투하는 톰 크루즈의 모습과 호쾌한 액션을 볼 수 있다는 점. 하지만 이번 영화는 해외에서는 흥행 비평 면에서도 아쉬운 평가를 받고 있고, 무엇보다 <미션 임파서블>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제작비가 들어갔고 그만큼 액션의 스케일이 조금 작고 액션이 약해보일 수 있다.


*영.혼.남의 기대평: 아무리 아쉽다는 평가가 나와도, 세월이 얼만큼 흘러도 톰 크루즈는 톰 크루즈다. 그의 액션을 즐겨왔다면 이번에도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 편집자주

대체 ‘3분 카레’도 아니고 ‘3분 영화’가 무슨 말이냐고? 일단 ‘오X기’ 그룹의 PPL은 아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앞으로 매주 목요일 나올 이 칼럼은 ‘영화 혼자 보는 남자’(영.혼.남=필자)가 3분 만에 추천하는 금주 개봉 영화 소식이다. 당신의 시간은 소중하니까. 매주 목요일, 손이 심심한 오전에 딱 3분만 투자하시라!

 

※ 필자 소개

이상헌. 영화를 혼자 보는 게 전혀 부끄럽지 않은 사람. 당신의 소중한 시간을 위해 3분 안에 볼 수 있는 이번 주 개봉작 소식을 준비했다. 출근길 지하철 안이든, 벗어나기 싫은 이불 속에서든, 이번 주 개봉 영화가 궁금하다면 매주 목요일 오전에 딱 3분만 투자하시라! 당신의 영화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인생은 짧고 볼 만한 영화는 너무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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