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지구사랑탐사대 수료식 우리는 모두 시민과학자!

2016년 12월 14일 18:00

 

김은영 기자 gomu51@donga.com 제공
김은영 기자 gomu51@donga.com 제공

지난 3일,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문화관에 지구사랑탐사대원 200여 명이 모였어요. 지난 1년 동안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수료식을 하기 위해서지요. 새로 시작된 제비 탐사와 민물고기 탐사로 더욱 다채롭게 진행된 올해 지사탐은 어떤 결실을 맺었을까요? 축제 같았던 수료식 현장에서 그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수원청개구리 탐사 활동을 발표하는 닥터구리 팀의 유다은 대원. - 김은영 기자 gomu51@donga.com 제공
수원청개구리 탐사 활동을 발표하는 닥터구리 팀의 유다은 대원. - 김은영 기자 gomu51@donga.com 제공

종은 늘고, 규모는 커지고!


“1년 동안 비가 와도 폭염 주의보가 내려도 언제나 탐사를 하러 밖으로 나갔어요. 힘들었지만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와서 무척 좋아요.”


6종 탐사를 모두 수료한 닥터구리 팀의 유다은 대원이 소감을 발표하자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어요. 올해 지구사랑탐사대는 전국에서 2300여 명이 참여해 사상 최대의 규모를 자랑했어요. 또 제비 탐사와 민물고기 탐사가 추가되면서 탐사 생물이 총 6종으로 늘어났지요.

 

갯벌속 조개들 팀이 장이권 교수님과 고선아 편집장님께 수료증과 선물을 받은 뒤 환하게 웃고 있다. - 김은영 기자 gomu51@donga.com 제공
갯벌속 조개들 팀이 장이권 교수님과 고선아 편집장님께 수료증과 선물을 받은 뒤 환하게 웃고 있다. - 김은영 기자 gomu51@donga.com 제공

종별로 탐사하는 지역도 다르고, 횟수도 다르기 때문에 6종을 모두 수료한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에요. 그런데 6종을 수료한 팀이 5팀이나 됐어요. 갯벌속 조개들과 닥터구리, 라이노비틀즈, 발자국, 부지사대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가장 먼저 수료증을 받았답니다. 한편 수료 기준인 3종 이상을 수료한 팀은 총 34팀으로, 모두 수료증과 푸짐한 선물을 받았지요.

 

여름 캠프에서 만난 유지매미가 우화를 하고 있다. - 김은영 기자 gomu51@donga.com 제공
여름 캠프에서 만난 유지매미가 우화를 하고 있다. - 김은영 기자 gomu51@donga.com 제공

이번 수료식에는 특별한 상도 눈에 띄었어요. 바로 ‘수원청개구리상’, ‘제비상’, ‘매미상’이었답니다. 6종의 생물 중 한 종을 수료한 팀들이지요. 장이권 교수님은 한 종이라도 관심을 갖고 수료를 했다는 점에서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어요.


리즈 팀의 이원재 대원은 “지사탐 활동을 하면서 가족들은 물론 다른 팀 대원들과 함께 한 시간이 많아서 좋았다”며, “내년에도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답니다.

 

라이노비틀즈 팀을 포함해 탐사대원들이 만든 ‘우리동네 귀화식물 지도’. - 김은영 기자 gomu51@donga.com 제공
라이노비틀즈 팀을 포함해 탐사대원들이 만든 ‘우리동네 귀화식물 지도’. - 김은영 기자 gomu51@donga.com 제공

열혈대원, 어린이 생태학자가 되다!


“쌍살벌 수벌은 더듬이가 나비처럼 말려 있고, 벌침이 없는 게 특징이에요”


수료식에서는 지사탐 활동을 통해 꾸준히 관찰한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도 마련됐어요. 벌들의 합창 팀의 현준서 대원은 1년 동안 집과 학교를 오가며 쌍살벌(아래 사진)을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어요. 집짓기와 번식, 먹이활동 등 전문가 못지 않은 탐구 내용에 큰 박수가 쏟아졌지요. 특히 쌍살벌의 사진과 동영상이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았답니다.

 

김은영 기자 gomu51@donga.com 제공
김은영 기자 gomu51@donga.com 제공

한편 내친구봄이 팀과 발자국 팀, 닥터구리 팀은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14종의 개구리가 종별로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울음 소리가 어떻게 다른지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어요. 세 팀은 이 자료로 2016 국립생태원 생태·환경(동아리) 탐구 발표대회에 나가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어요. 지사탐 대원들의 활약이 정말 눈부시죠?


장이권 교수님은 “대원들의 연구 내용이 전문가들도 깜짝 놀랄 정도로 깊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멋진 생태학자로 활약할 우리 지사탐 대원들의 미래가 무척 기대된다”고 말씀하셨답니다.

 

지사탐 탐구 내용으로 ‘국립생태원 생태·환경(동아리) 탐구 발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내친구봄이 팀, 발자국 팀, 닥터구리 팀. - 김은영 기자 gomu51@donga.com 제공
지사탐 탐구 내용으로 ‘국립생태원 생태·환경(동아리) 탐구 발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내친구봄이 팀, 발자국 팀, 닥터구리 팀. - 김은영 기자 gomu51@donga.com 제공

민물고기를 지켜라, 어벤저스!


수료식의 마지막 순서로 올해 지사탐 활동을 도와 준 어벤저스 소개가 이어졌어요. 어벤저스는 올해부터 지구사랑탐사대의 탐사를 돕고 있는 연구원들이에요. 제비를 탐사하는 꾸룩새 연구소 소장 정다미 연구원, 매미 전문가 강재연 연구원, 곤충 탐사꾼 배윤혁 연구원, 민물고기를 사랑하는 성무성, 김정훈 연구원이 함께하고 있답니다.

 

올 한 해 어벤저스로 활동한 연구원들의 모습. - 김은영 기자 gomu51@donga.com 제공
올 한 해 어벤저스로 활동한 연구원들의 모습. - 김은영 기자 gomu51@donga.com 제공

특히 이날은 가슴장화를 입고 그물을 든 성무성 어벤저스가 무대에서 민물고기 탐사 방법을 직접 보여 줬어요.


“그물에 돌이 들어가지 않도록 45°를 유지하다가 고기가 들어온 순간 재빨리 들어야 해요!”

 

민물고기 탐사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성무성 어벤저스. - 김은영 기자 gomu51@donga.com 제공
민물고기 탐사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성무성 어벤저스. - 김은영 기자 gomu51@donga.com 제공

성무성, 김정훈 어벤저스는 탐사방법은 물론 우리나라 고유종인 민물고기를 소개하기도 했어요. 김정훈 어벤저스는 어릴 적 외가 댁 앞 하천에서 각시붕어를 만난 뒤 민물고기와 사랑에 빠졌다는 이야기도 전해 주었지요. 이후 외래종에 의해 그 수가 줄어들고 있는 민물고기를 보존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고 있답니다.

 

지사탐 대원들이 현장교육 중 민물고기를 관찰하고 있다. - 김은영 기자 gomu51@donga.com 제공
지사탐 대원들이 현장교육 중 민물고기를 관찰하고 있다. - 김은영 기자 gomu51@donga.com 제공

내년부터는 민물고기 탐사가 지사탐의 정규 탐사 프로그램이 될 예정이에요. 어벤저스도 지사탐 대원들과 함께 할 내년 활동을 무척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그러면서도 탐사를 할 때 민물고기를 채집하지 않고, 민물고기가 다치지 않게 해달라고 당부했어요.


어때요? 이정도면 지구사랑탐사대 지원군이라 할 만하죠?

 

광명청개구리 팀의 전지희 대원이 포스터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 김은영 기자 gomu51@donga.com 제공
광명청개구리 팀의 전지희 대원이 포스터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 김은영 기자 gomu51@donga.com 제공

내년에는 또 어떤 재밌는 탐사가 펼쳐질까요? 새롭게 펼쳐질 지구사랑탐사대 5기 활동이 벌써 기대되지 않나요? 지구사랑탐사대 대원들, 내년 봄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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