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억 원 짜리 다이아몬드, 어떻게 생겨났을까

2016년 12월 18일 18:00

사이언스 제공
사이언스 제공

아프리카 남서부 앙골라의 광산에서 404캐럿의 대형 다이아몬드 원석이 2월 발견됐다. 길이 7㎝에 순도는 최고등급, 색상은 무색으로 여심을 사로잡는 은은히 빛나는 모습이 이번 주 ‘사이언스’ 표지에 등장했다. 세계에서 27번째로 큰 이 다이아몬드의 가치는 2000만 달러(약 242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에반 스미스 미국 보석학회(GIA) 박사후연구원은 세계적으로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대형 다이아몬드가 형성되는 원리를 분석하고 그 연구결과를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연구진이 분석에 활용한 다이아몬드는 세계에서 제일 큰 3100캐럿의 다이아몬드 원석 ‘컬리넌’, 그리고 15번째로 큰 603캐럿의 다이아몬드 원석 ‘레소트의 약속’이었다. 연구진은 이들 다이아몬드를 세공하고 남은 조각인 ‘오프컷’의 성분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탁월한 크기와 품질을 보유한 다이아몬드가 일반적인 다이아몬드와 다른 물리적 특성이 있으며, 그 이유는 형성되는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이아몬드는 지표면 밑 맨틀에서 만들어지며 미세한 화산 폭발 과정에서 표면으로 올라온다. 연구진은 일반적인 다이아몬드는 지표면 밑 150~200㎞ 깊이에서 형성되지만, 대형 다이아몬드는 360~750㎞ 깊이에서 형성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스미스 연구원은 “다이아몬드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맨틀에 용융된 상태로 존재하는 철, 니켈, 탄소 등의 금속이 다이아몬드의 미세한 틈에 갇히며 크기를 더 크게 형성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처 제공
네이처 제공

이번 주 ‘네이처’ 표지에는 눈을 동그랗게 뜬 귀여운 해마의 모습이 등장했다. 바다의 용이라 불리는 해마는 독특한 생김새처럼 독특한 생물학적 특징을 갖고 있다. 물고기지만 배에 지느러미가 없고, 수컷이 암컷의 알을 수정받아 새끼를 낳는다.

 

중국 과학원(CAS)이 이끄는 국제공동연구진은 해마의 전체 유전자를 해석해 해마가 이런 특성을 갖게 된 원인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약물, 수족관 등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종인 ‘호랑이 꼬리 해마(Tiger-tale)’의 유전자를 분석했다.

 

일단 배지느러미가 사라진 이유는 ‘tbx4’라는 유전자가 없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이 유전자가 망가진 ‘제브라 피시’ 역시 배지느러미가 없다. 또 해마가 먹이를 씹지 못하고 통째로 삼켜버리는 이유는 동물의 이빨을 만드는 데 관여하는 유전자 무리도 사라졌기 때문이다.

 

또 후각수용체를 만드는 유전자의 수는 매우 적어 해마는 다른 동물들과 달리 후각보다 시각에 의지해 먹이를 찾는다. 해마의 가장 독특한 특성인 수컷 임신과 관련한 유전자는 수컷 해마가 가진 주머니 ‘육아낭’에서 가장 많이 발현된다는 것 역시 확인됐다.

 

연구진은 “해마는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어류”라며 “‘호랑이 꼬리 해마’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리스트에 등재된 멸종 위기 종인 만큼 이번 연구의 의미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연재표지로 읽는 과학더보기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관련기사

인기기사

댓글

댓글쓰기

지금
이기사
관련 태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