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번개(?)를 일으키는 ‘전기조개’의 비밀

2017년 01월 29일 18:00

 

강렬한 번개(?)를 일으키는 ‘전기조개’의 비밀 - 제임스 정 제공
강렬한 번개(?)를 일으키는 ‘전기조개’의 비밀 - 제임스 정 제공

 

최근 며칠 동안 팔라우에 흐린 날이 이어졌다. 비도 많이 내렸다.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하늘은 뭐 그리 화를 내는지, 천둥 번개 때문에 심장을 졸여야 했다. 바다 한가운데로 떨어지는 번개는 날카로운 몇 줄기로 갈라져 내리는데, 엄청난 소리를 내기 때문이다.

 

이런 날에는 빈대떡에 막걸 리가 제격이지만, 오늘도 바닷속으로 뛰어들었다. 궂은 날이라 거센 물살을 헤치고 해저 동굴 쪽으로 향했다.

 

 

제임스정 제공
제임스정 제공

이곳에는 신기한 조개가 살고 있다. 전기조개가 그 주인공이다. 전기조개는 분홍색 촉수가 나와있고, 그 안쪽으로 강한 전기 스파크가 튄다. 번개를 보는 듯 하다. 만지면 마치 감전이 될 거 같은 느낌이다.  

 

 

 

그런데, 전기조개는 실제로 전기를 쏘지는 않는다. 생존을 위해 전기 형태의 빛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 조개는 수중 사진가들에게는 아주 좋은 모델이다.

 

아마도 독자 대부분은 전기조개를 보지 못했을 것이다. 번개 치는 듯한 전기조개의 영상과 함께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인사를 전한다.

 

※편집자주

세상이 뒤숭숭합니다. 혼란스럽습니다. 어디 눈을 두고 쉴 곳이 없습니다. 그러던 중 팔라우의 해양사진 작가와 연락을 하게 됐습니다. 팔라우 바다에 사는 생물들로부터 배울께 없냐는 질문에, 작가는 사진과 영상을 보내왔습니다. 잠시 바닷 속으로 다이빙 해보실까요!

 

※ 필자소개

제임스 정.  팔라우에서 다이브센터를 운영하며 수중사진 작가로 활동 중. 팔라우에 정착하기 전까지 세부, 괌 등에서 다이빙을 하며 작품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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