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채소를 손 쉽게 먹이는 꿀팁 몇 가지

2017년 02월 25일 10:30

오늘도 어김없이 밥상머리에서는 살벌한 전쟁이 치러집니다. 먹이려는 엄마와 먹지 않으려는 아이의 전쟁 말입니다. 다들 눈치 채셨겠지만 채소를 두고 벌어지는 엄마와 아이의 치열한 공방전입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회유와 협박을 반복하며 어떻게든 먹이려는 엄마와 그 작은 입을 앙 다물고 끝까지 거부하는 아이의 전쟁은 협상이 가능하기는 한 건지 회의감부터 드는데요.

 

GI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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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채소를 먹이기 위한 엄마들의 피나는 노력과 수고는 말로 다 하기 입이 아플 지경입니다. 일례로 아이가 눈치 채지 못하도록 채소를 손목이 떨어져라 잘게 썰어 좋아하는 음식에 섞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그 사실을 귀신같이 알아채고는 그 음식마저 거부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지요. 그때의 상실감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을 것입니다. 


이렇듯 채소를 먹지 않으려는 아이와의 씨름으로 속앓이 하는 엄마들에게 바다 건너 미국에서 들려 온 ‘아이들에게 즐겁게 채소 먹이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채소를 먹어라


미국 캔자스주립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부교수인 리처드 로젠크랜츠는 아이들의 입맛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영향을 받는다고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들부터 임신 기간 중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야 하는 것이지요.

 

이미 이 시기를 놓쳤다고 해도 걱정 하지 마세요.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당부할 것은 부모가 아이가 먹을 것과 같은 채소를 함께 먹는 것입니다. 부모는 먹지 않으면서 아이에게만 먹을 것을 강요하면 아이들은 이상하게 생각하겠지요. 말 그대로 본을 보여줘야 합니다.

 

또한 처음 먹이는 채소는 옥수수나 당근처럼 단 맛이 나는 것이 좋습니다. 별 맛이 없거나 쓴 맛이 나는 채소는 아무리 건강에 좋아도 나중으로 미뤄두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편식하는 아들을 위해 호주의 한 엄마가 준비한 음식들 - JACOB
편식하는 아들을 위해 호주의 한 엄마가 준비한 음식들 - JACOB'S FOOD DIARIES (@jacobs_food_diaries) 제공

모든 음식을 갈아서 먹이는 시기가 지나면 채소를 이용해 웃는 얼굴이나 아이가 좋아하는 동물의 모양으로 음식을 만들어서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언젠가 호주의 한 푸드스타일리스트 엄마가 편식하는 아들을 위해 각종 채소는 물론 여러 식재료로 동물은 물론 아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를 음식으로 만든 것을 보고 놀란 적이 있는데요. 바로 그런 수고가 필요한 것입니다.

 

●채소음식 함께 요리하고, 칭찬 아끼지 말아야


다음으로 아이들이 유치원생 정도로 성장하면 시장 보는 것에서부터 식사를 준비하는 것까지 식탁이 차려지는 모든 과정에 아이들을 참여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아이가 먹을 채소를 직접 재배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먹을 채소를 직접 기르거나 시장에서 스스로 선택하게 하고 주방에서 함께 그 채소들로 음식을 준비한다면 아이들에게 좀 더 수월하게 채소를 먹일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부모들이 좀 더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좋은 습관을 들이는 데는 시간이 필요한 법입니다. 아이에게 새로운 채소를 먹일 때 일단 한 입이라도 먹으면 과할 정도로 칭찬해 주고 격려해 주세요. 시간이 흐른 어느 날 그 채소에 익숙해져 즐겁게 섭취하는 아이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바로 그 때 또 다른 채소를 같은 방법으로 소개해 먹을 수 있는 채소가 점점 늘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GI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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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큰 아이들이 채소를 많이 먹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일단 눈에 잘 띄는 곳에 채소를 두는 방법이 있습니다. 한참 성장하는 시기라 항상 배고파하는 청소년들은 손에 잡히는 족족 먹어버릴 준비가 되어있으니까요. 또한 부모가 먼저 솔선수범하여 채소를 먹고 건강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먹으라고 백 번 말하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위에 소개한 방법들로 식탁 앞 엄마와 아이의 전쟁이 종식되어 가족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식사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필자소개

민혜영. YBM시사에서 각종 영어 학습 월간지 및 내셔널 지오그래픽 단행본의 에디터를 거쳐 현재는 프리랜서 외신 번역 및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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