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만에 처음 달에 가는 사람들…첫 민간 유인 우주왕복선 내년 발사

2017년 02월 28일 18:00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한 유인 우주 왕복선 ‘크루 드래곤(Crew Dragon)’의 상상도. - 스페이스X 제공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한 유인 우주 왕복선 ‘크루 드래곤(Crew Dragon)’의 상상도. 내년 5월경 첫 승객을 태우고 달을 향해 떠날 예정이다. - 스페이스X 제공

인류가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45년 만에 처음으로 직접 달에 간다. 이번에는 사상 최초로 우주비행사가 아닌 민간인이 우주로 떠난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내년 5월경 일반인 2명을 달에 보낼 예정이라고 27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두 사람의 신분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우주여행을 위해 상당한 금액의 보증금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 왕복선 ‘크루 드래곤(Crew Dragon)’에 탑승해 미국 케이프커내버럴 인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팰콘 헤비’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이번 임무는 아폴로 임무 때와 같은 39A 발사대를 사용한다. 65만 ㎞를 날아 달에 도착하기까지 일주일가량이 소요되며, 착륙은 하지 않고 달 주변부를 돌아 지구로 귀환한다. 전문 우주비행사가 동행하진 않지만, 사전에 우주비행사들이 탑승해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 왕복선 ‘크루 드래곤(Crew Dragon)’의 구조와 제원을 나타낸 그래픽. - 스페이스X 제공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 왕복선 ‘크루 드래곤(Crew Dragon)’의 구조와 제원을 나타낸 그래픽. - 스페이스X 제공

‘드래곤 2’로도 불리는 크루 드래곤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운영하는 ‘상업용 유인 우주개발 프로그램’의 지원으로 개발됐다. 콘 모양의 우주선 앞부분에는 비상용 낙하산과 탈출 시스템, 착륙 시 사용하는 보조 추력 장치 등이 탑재돼 있다. 내부 공간의 부피는 10㎥로, 승객이 최대 7명까지 탈 수 있고 3310㎏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파손이 없을 경우에는 10번까지도 재사용이 가능하다.
 
스페이스X는 올해 여름 팰콘 헤비 로켓의 첫 시험 발사를 진행한다. 크루 드래곤을 타고 달에 갈 예정인 두 사람은 올해 말부터 기초 트레이닝과 체력 단련 코스를 밟게 된다. 오는 11월에는 크루 드래곤이 승객 없이 화물만 싣고 ISS에 다녀올 예정이며, 내년 초 2번의 사전 테스트를 거쳐 승객을 태우게 된다.
 
머스크 CEO는 “크루 드래곤을 통해 사람들은 과거보다 적은 비용으로 더 빠르게, 더 먼 우주를 여행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임무는 최종 목표인 유인 화성 탐사를 향한 중요한 반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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