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자녀 엄마에게도 쉼이 필요하다

2017년 03월 05일 10:00

날이 갈수록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환아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 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져 ADHD 환아 개선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개발돼 운영 중입니다. 이에 비해 ADHD 환아를 돌보는 엄마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GI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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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산만하고 인내심이 부족하며 과격하고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아이를 양육하는 일은 평범한 아이를 키우는 것에 비해 몇 배의 스트레스와 체력 소비가 뒤따를 텐데요.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연구진이 이러한 엄마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화제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ADHD인 아이의 엄마들 중 50% 이상에서 특별한 관리와 치료를 요하는 ‘주요우울증’의 병력이 나타납니다. 엄마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우울하면,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아이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고 결국 아이는 행동 장애 및 우울증 발병은 물론 극단적인 경우 자살 시도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니 엄마의 정신 건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지요.          

 

GI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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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메릴랜드대학교 연구진은 ADHD 환아 엄마들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ADHA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엄마의 스트레스 감소와 우울증 치료, 아이 양육 기술 등을 가르칩니다. 바로 엄마에게 즐거운 활동에 참여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휴식을 취할 줄 아는 법을 훈련하므로 ADHD인 아이의 행동뿐 아니라 엄마 자신의 기분과 스트레스를 관리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훈련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양육 태도와 관련해서는 아이의 긍정적인 행동 칭찬하기, 가정의 규칙 만들기, 일상에 큰 변화 주지 않고 유지하기, 잘못된 행동에 대해 일관된 태도 보이기 등이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양육 기술을 훈련하는 것과 더불어 이와 관련된 그룹 토의, 모델링, 역할 놀이 및 가정에서의 연습도 실시합니다.

 

GI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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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모든 훈련이 끝난 후, 연구진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ADHD 환아 엄마들이 자신의 정신 건강에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자녀의 ADHD 증상이 효과적으로 개선될 수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이렇듯 ADHD 환아 부모를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의 효과가 입증된 만큼 ADHD 환아가 점점 늘어나는 우리나라에도 이 프로그램의 도입이 시급하다는 생각이 드는 건 필자만은 아니겠죠?


이번 연구결과는 ‘상담 및 임상심리학 저널(Journal of Consulting and Clinical Psychology)’에 발표되었습니다.

 

 

※필자소개

민혜영. YBM시사에서 각종 영어 학습 월간지 및 내셔널 지오그래픽 단행본의 에디터를 거쳐 현재는 프리랜서 외신 번역 및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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