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승정원일기’ 번역할까

2017년 03월 06일 11:00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 제공

수백 년 전 한문 고전을 빠르게 번역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 개발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최근 ‘2017년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공공 서비스 촉진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고전번역원의 ‘인공지능 기반 고전 문헌 자동 번역 시스템 구축 사업’을 선정했다.


이번에 개발하는 인공지능은 ‘신경망 기계번역(NMT)’으로 최근 구글과 네이버가 도입한 기술이다. 단어나 구문이 아닌 문장을 통째로 번역해 자연스러운 번역이 가능하다. 인공지능을 완성하면 아직까지 번역되지 않는 한문 고전을 초벌 번역하는 용도로 활용할 예정이다. 첫 번역물은 ‘승정원일기’가 될 전망이다. 1623년(인조 1년)부터 1910년(융희 4년)까지 작성한 3243권, 2억4250만 자짜리 책이다. 분량이 워낙 방대해 1994년 번역을 시작했는데도 미번역 분량이 80%에 달한다.


번역 작업은 이미 번역한 영조 때 기록 약 30만 개 문장을 한문 원문과 입력해서 인공지능을 학습시킨 뒤, 미번역 원문을 새로 입력해 번역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국고전번역원은 45년으로 예상한 번역 기간을 18년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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