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구역’ 마리아나 해구까지 오염됐다

2017년 03월 12일 15:00

 

Dr Alan Jamieson 제공
Dr Alan Jamieson 제공

사람 손이 닿지 않는 태평양 심해가 심각하게 오염됐다는 첫 증거가 나왔다.


영국 뉴캐슬대 해양과학및기술대 앨런 제이미슨 박사팀이 태평양 마리아나 해구 10km 해저에서 무인 잠수정으로 단각류(갑각류의 일종)를 채취해 독성화학물질 농도를 검사한 결과, 중국의 오염된 강에서 잡은 게보다 수치가 50배 높게 나타났다. 마리아나 해구는 지구에서 가장 깊은 바다로, 인간의 접근이 거의 불가능해 청정한 구역이라고 여겨져 왔다. 사실상 지구의 모든 곳이 오염됐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죽은 동물과 플라스틱 조각을 심해 오염의 매개체로 지목했다. 연구팀이 검출한 잔류성유기오염물질(POPs)은 냉각수와 단열물질에 사용하던 물질로 1970년대에 이미 사용이 금지됐다. 그러나 자연적으로 분해되지 않아 동물의 몸에 축적돼 먹이사슬을 타고 상위 포식자로 전해진다. 연구팀은 이 물질이 죽은 동물이나 플라스틱 쓰레기에 붙어 흘러들어 심해를 오염시켰을 거라고 추정했다.


제이미슨 교수는 2월 13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검출됐다는 사실보다 농도가 높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독성화학물질에 오염된 물질이 해구에 떨어지면 더 갈 곳이 없다 보니 수치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네이처 생태및진화’ 온라인판 2월 13일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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