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자면 살찌고 배 나온다… 서울大 의대 발표

2017년 03월 06일 09:45

 

GI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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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잠을 자지 못하면 살이 찔 확률이 높아지며, 특히 복부비만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면시간 부족이 비만확률을 높인다는 연구는 국제적으로는 과거에도 있었지만 한국인을 대상으로 조사결과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상민, 김규웅 서울대 의대 교수팀은 2008~2011년에 시행됐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면시간이 하루 5시간 이하일 경우 7시간 정도 잠을 자는 사람에 비해 최대 22%까지 비만 확률이 높아진다고 5일 밝혔다. 이 조사에는 남녀 성인 1만6905명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조사대상자의 수면시간을 하루 5시간, 6시간, 7시간, 8시간 이하로 구분하고 이 중 비만인 사람 수를 조사했다. 이 결과 수면시간이 5시간 이하인 그룹(남자 872명, 여자 1382명)은 7시간 이하인 그룹(남자 2215명, 여자 2863명)보다 복부비만 비율은 32%, 전신비만 비율은 22% 높았다.

 

연구진은 수면 부족에 따른 호르몬 불균형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잠이 부족하면 체지방 유지 호르몬인 ‘렙틴’과 식욕 유발 호르몬인 ‘그렐린’ 분비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앞서 2010년 미국 웨이크포리스트 의대 연구진은 미국인 11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면시간이 하루 5시간 이하인 경우 내장비만 위험이 32%였지만 하루 6, 7시간 자는 사람은 13%에 그친다고 발표했다. 서울대 연구진의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수면학회 학술지 ‘수면연구(Journal of Sleep Research)’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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