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발생 AI 바이러스, 인체감염 위험성 매우 낮아

2017년 03월 07일 14:00
장거리 여행의 달인 흑꼬리도요
(서울=포커스뉴스) 최근 중국에서 H7N9형 AI(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사례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발생한 H5N6형 AI 바이러스는 인체감염 위험성이 매우 낮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 및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박도준)은 우리나라 가금류에서 분리된 H5N6형 AI 바이러스를 실험용 족제비에 인위적으로 감염시킨 결과 인체감염 위험성을 나타내는 병원성 및 전파력이 매우 낮음을 직접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족제비에 H5N6형 AI인위적으로 감염시켰지만 뚜렷한 체온변화나 체중감소가 없었고, 콧물이나 재채기 등 전형적인 호흡기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 질본의 설명이다. 또 기관지 및 폐 등의 각종 장기에서 바이러스 감염 양상이 매우 약했다.

이는 저병원성으로 확인된 2014년 H5N8형(부안주, 고창주) 및 2010년 H5N1형(천안주) 국내 분리주의 족제비에 대한 감염 위험도와 유사한 수준이다..

H5N6형 AI 바이러스가 ‘사람에서 사람으로 감염될 위험성’을 평가하기 위해서 감염 전파력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공기(비말) 감염뿐 아니라 족제비 간의 직접 접촉에 의해서도 바이러스의 전파는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본은 “이번 족제비 감염실험 결과가 지난해 11월 H5N6형 AI 바이러스의 최초 발생 직후 유전자 특성을 분석해 인체감염 위험성이 매우 낮다고 예측한 결과와도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국내에서 확인된 H5N8형 및 H7N9형 AI 바이러스(야생조류 분변)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H5N8형 AI바이러스는 2014년 족제비 감염실험에서 저병원성으로 확인된 H5N8형 AI 바이러스(고창주)와 인체감염 위험성에 관여하는 주요 유전자 및 아미노산이 동일했다.

2016년 국내 야생철새 분변에서 확인된 H7N9형 AI바이러스는 중국 등에서 보고된 인체감염 분리주와 유전자 계통이 다르고, 인체감염 위험성 증가와 관련된 주요 변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본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동물 감염실험 및 유전자 특성 분석 결과를 볼 때, 현재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H5N6형 및 H5N8형 AI바이러스와 야생조류에서 확인된 H7N9형 AI 바이러스가 조류에서 직접 사람에게 감염될 위험성은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에서는 H5N6 AI에 의한 인체감염 사례가 보고됐고, 특히 H7N9의 경우 2013년 이후 5번째 유행이 나타나는 등 가금류 및 야생조류에 직접 노출력이 있는 환자발생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인체감염사례가 이미 보고된 국가로 여행 시 조류와 접촉이 예상되는 장소는 가급적 방문하지 말아줄 것”을 재차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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