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봄 바다, 악취 나는 괭생이 모자반이 습격

2017년 03월 10일 18:00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위성센터는 1월 26일 상해 인근 해역에만 분포하던 괭생이 모자반이(왼쪽) 3월 4일에는 동중국해에 전반적으로 걸쳐 넓게 분포(오른쪽) 하고 있는 모습을 관측했다.  - 해양과학기술원 제공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위성센터는 1월 26일 상해 인근 해역에만 분포하던 괭생이 모자반이(왼쪽) 3월 4일에는 동중국해에 전반적으로 걸쳐 넓게 분포(오른쪽) 하고 있는 모습을 관측했다.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제주시가 해안 지역을 뒤덮은 295t의 괭생이 모자반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해안가의 경관 훼손과 악취, 선박 고장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해양위성센터는 괭생이 모자반이 중국 상해 지역에서 생겨나 표층해류를 타고 남해와 제주 영역으로 확산됐다는 분석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천리안 해양관측위성(GOCI)이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관측한 한반도 근해 영상을 분석한 결과다.

 

길이 3~5m의 괭생이 모자반은 암반에 붙어사는 해조류로 온도 상승 등의 이유로 암반에서 떨어지면 대규모 띠를 이뤄 이동한다. 겨울철 별미 ‘모자반 무침’에 사용되는 참모자반과 달리 괭생이 모자반은 사실상 쓰레기로 분류된다.

 

GOCI는 1월 26일 중국 상해 및 저장성 연안에서 처음 괭생이 모자반 의심 띠가 발견된 이후 현재까지 표층해류와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 남해와 제주도로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괭생이 모자반은 대만 북부에서 제주 해역에 걸친 동중국해에 넓게 분포된 상태다.

 

박영제 해양위성센터 책임연구원은 “괭생이 모자반의 확산 경로를 계속 감시해 선박 조업과 항해, 해상 양식장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은 2010년 발사된 세계최초 정지궤도 해양위성으로 한반도 중심의 광범위한 영역을 하루 8회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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