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파 선구자’ 로널드 드리버 교수 별세

2017년 03월 10일 12:00
캘리포니아공대 제공
캘리포니아공대 제공

차기 노벨 물리학상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스코틀랜드 출신의 물리학자 로널드 드리버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 명예교수(사진)가 향년 85세로 세상을 떠났다. 8일(현지 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드리버 교수는 치매를 앓고 있었으며 최근 급격한 건강 악화를 겪다 7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별세했다.

드리버 교수는 킵 손 칼텍 명예교수, 라이너 바이스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와 함께 1992년 미국에 ‘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관측소(LIGO)’를 설립했다. 미국 워싱턴 주 핸퍼드, 루이지애나 주 리빙스턴 등 2곳의 관측소로 이뤄진 LIGO는 아인슈타인이 100여 년 전 예측했던 중력파를 2015년 최초로 검출했다. 영국 글래스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1970년부터 중력파를 연구했으며 1977년부터 칼텍 교수로 재직했다.

지난해 드리버 교수는 손 교수, 바이스 교수와 함께 ‘그루버 우주론 상’ ‘브레이크스루 상’ 등 세계적인 학술상을 휩쓸었지만 병환으로 인해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손 교수는 “드리버 교수는 내가 아는 가장 창의적인 물리학자였다. 그의 큰 그림 덕분에 LIGO의 핵심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계에서는 이들의 노벨상 수상이 유력한 것으로 봤지만, 노벨상은 사후 수여되지 않는다.

 

‘시공간의 잔물결’로 불리는 중력파는 초신성이 폭발하거나 블랙홀이 생성될 때 발생하는 에너지 파동으로, 물결처럼 퍼져 나가며 주변 시공간을 휘게 한다. 중력파를 관측하면 천체의 시공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LIGO 국제협력연구단에는 미국과 독일, 한국 등 13개국 1000여 명의 세계 과학자들이 참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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