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만든 새 브라우저 '웨일' 오픈베타...한번 써볼까?

2017년 03월 14일 16:00

네이버가 14일 자체 인터넷 브라우저 ‘웨일’(WHALE)의 오픈 베타버전을 출시하며 최종 점검에 들어간다.
 

지난 3달간 진행된 클로즈 베타 테스트 (CBT) 기간 중 하나의 창 안에서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옴니태스킹’이나 웹페이지에 나온 단어에 마우스로 드래그만 하면 바로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퀵서치’ 등의 기능이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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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T 기간 동안 웨일은 이용자들이 브라우저 사용 상황에 맞춰 '사이드바', '스페이스' 창 분할 기능을 선택적으로 사용토록 했으며, PC에서 모바일 페이지를 모바일 환경과 동일하게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창'을 도입하는 등 개선 작업을 벌였다.  

 

네이버는 오픈 베타버전 서비스를 통해 웨일의 기능 안정성과 편의성을 재점검하고, 웨일 전용 웹스토어도 열어 외부 서비스와의 연동 편의성도 높일 계획이다. 연내 모바일 버전을 선보이고, 정식 버전 서비스를 시작한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 제공

 
김효 네이버 웨일 리더는 “웨일은 그동안 바꾸지 않았으면 몰랐을 새로운 인터넷 세계의 경험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적 측면에서 새로운 부분을 시도해나가면서, 이용자들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며 함께 만들어나가는 글로벌 브라우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웨일 브라우저는 여기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 http://whale.naver.com/

 

 

아래는 네이버가 직접 밝힌 웨일 브라우저 개발 이유와 의미이다.

 

[네이버가 브라우저에 뛰어든 이유]

 

* 플랫폼 관점

 

우리가 인터넷이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것은 브라우저가 있기 때문입니다.  브라우저는 웹콘텐츠를 보여주는 중요한 '플랫폼'입니다.
 
새로운 기술이 접목된 웹 콘텐츠가 있더라도, 브라우저가 이를 받쳐줄 대응 기술이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어집니다.  예컨대 증강현실 기술이 들어가 있는 콘텐츠가 개발되더라도 브라우저가 이를 지원하지 못하면 아무도 볼 수 없습니다.
 
최근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기술이 실생활에 스며들면서 PC나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전자기기와 같은 IoT, 자율 주행차 등 브라우저를 둘러싼 변화의 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브라우저는 현재도 그렇지만 미래에는 더욱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맞춰 네이버는 브라우저 플랫폼을 시작하였습니다.  
 
*이용자 관점

 

‘왜 10년 넘게 같은 브라우저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인가’가 그 출발점입니다. 

매일 인터넷을 사용하는 이용자는 이미 인터넷 전문가입니다.  검색, SNS, 커뮤니티, 블로그, 쇼핑, 음악감상 등 다양한 서비스를 데스크톱,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인터넷 환경 속에서 매일 탐색하고 있습니다. 
 
웹브라우저가 나온 지 20년이 넘었지만 2000년대 초반 탭과 확장 프로그램이 도입되고, 2006년 계정 동기화가 적용된 이후 10년이 넘게 사용자 관점에서 데스크탑 브라우저는 크게 발전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마저도 멀티태스킹을 하기 위해 수많은 탭을 왔다 갔다 하면서 흐름과 맥락이 끊기고, 모바일 사이트조차 온전하게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브라우저에서의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다고 봤습니다. 웨일에서 한눈에 보고 동시에 작업하는 옴니 태스킹 기능이나 스마트폰에서 보던 그대로 모바일 웹 이용이 가능한 기능을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부분이 그 예입니다.  네이버는 이용자들이 '인터넷 전문가'라는 사실을 믿고, 불편해 하는 부분에 대하여 의견을 제시하면 이를 개선하고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면서 바꾸지 않았으면 몰랐을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생활환경 지능(Ambient Intelligence)'의 연장선

 

지난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 때 공개한 기술의 방향성인 '생활환경 지능'의 연장선에 브라우저 웨일이 있습니다.  생활환경 지능이란 사용자 환경을 이해하고, 환경에 지능을 부여하여 편리함을 주고, 이용자가 찾기도 전에 적시적소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향성입니다.  네이버는 브라우저라는 환경에 지능을 부여해 이용자에게 편리한 가치를 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웹표준과 브라우저 생태계 기여

 

웹표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 누군가 먼저 만들고, 이것들이 산업계에 통용되면 공식표준으로 반영됩니다.  새로운 기술을 가지고 있더라도 브라우저라는 도구가 없다면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당장 국내 사용자들이 브라우저에 불편해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정체되어 있는 국내 웹환경을 끌어올리면서 가고 싶은 의지가 있습니다.  
 
또한 한편으로 조금 더 나은 웹환경을 만들기 위해 네이버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웨일 브라우저를 개발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많이 축적했습니다.  네이버는 이 기술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공개된 기능은 다른 개발사나 개발자에 의해서 재가공될 것이고, 이를 쓴 이용자들은 더 편리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브라우저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웨일이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입니다.
 
 
[CBT 성과]

 

웨일은 '웨일 연구소'라는 포럼을 통해 이용자의 반응과 개선사항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약 3만여명이 사용하는 한정된 CBT임에도 불구하고 이용자들은 1800여개 이상의 다양한 의견과 새롭게 제안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저희가 예상했던 반응 이상이었습니다.
 
물론 타 브라우저에서도 유사한 포럼은 있지만 언어의 장벽이나 한국 이용자들이 원하는 제안이 우선순위에 밀리는 등 어려움이 분명 있습니다. 웨일을 바라보는 다양한 의견을 보면서 '개선해달라고 요구할 생각도 없이 숙명처럼 써야했던 브라우저'에서도 이용자들이 원하는 바가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실제로 개선사항을 보고 개선한 것이 매우 많습니다.  
 
이제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더 많은 이용자들이 사용하게 될 것이고, 지금보다 더 많은 의견들이 오갈 것입니다.


웨일은 이용자의 목소리가 들어가 있는 브라우저, 그리고 이용자와 새롭게 만들어가는 브라우저가 될 수 있도록 기능에 대한 의견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반영할 계획입니다.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시작한 이유] 

 

사용자 편의성과 확장성 그리고 글로벌 진출 등을 고려하여 독자적인 기술방식이 아닌 오픈소스 기반인 크로미엄으로 웨일을 출시했습니다.  
 
처음에는 네이버가 독자적인 기술 방식으로 브라우저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독자적인 엔진으로 만들 경우 네이버가 기술을 자랑할 수 있겠지만, 이용자 편의성은 현격하게 떨어집니다.  다른 기업들이나 개발자들이 네이버가 만든 엔진에 맞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바로 만들기 어렵고, 구현되지 못하는 웹사이트를 해결하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브라우저와 같은 광대한 플랫폼은 하나의 기업이 독자적으로 이끌기 매우 어렵습니다.  
 
오픈소스인 크로미엄 생태계는 다양한 기업, 학교, 비영리재단, 개발자 등 모두가 함께 참여해 함께 프로젝트를 만들고 개선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도 웨일을 개발하면서 가진 노하우도 아낌없이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공개해 또 다른 브라우저 사업자를 포함하여 다양한 이들이 이를 활용해 발전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가져가고자 합니다.  
 
그동안 자체적으로 개발했던 기술인 '슬링'은 일부 기능을 웨일에 녹여 사용자 호평을 받은 '옴니 태스킹' 등에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그 과정이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웨일 브랜드 의미] 

 

처음 브라우저가 탄생했을 때에 웹서핑이란 용어가 통용되었습니다.  웹 환경을 '서핑'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최초의 브라우저의 네이밍은 바다를 향해한다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웹환경이 2차원적인 평면은 아닙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정보는 3차원으로 발전했습니다.  
 
예컨대 웨일 브라우저에서는 정보가 평면이 아닙니다.  스페이스를 통해 양쪽으로 화면을 보기도 하고, 사이드바를 통해 또 다른 창으로 볼 수 있는 등 이른바 옴니태스킹을 하는데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결국 웹서핑은 평면의 바다가 아니라 입체적인 우주 공간입니다. 
 
"우주선은 거대한 고래였다"는 SF 소설 속 한 줄 표현에서 영감을 받아 웨일 브랜드가 탄생했습니다.  데이터가 넘쳐나는 시대에 웨일은 정보의 우주를 향해하는 우주선이 되고자 합니다.   바닷속 많은 생물과 바다 위 어부들이 고래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보호받는 것처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웨일을 통해 자유롭고 안전하게 인터넷을 탐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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