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우에서 온 힐링레터]눈이 크면 겁이 많다?

2017년 04월 09일 09:00
제임스정 제공
제임스정 제공

“눈이 크면 겁이 많은가요?“

 

필자는 눈이 부리부리 하다는 소리를 어릴 때부터 많이 들었다. 눈이 커서 겁쟁이 같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큰 눈망울을 보니 슬퍼진다고 말한 사람도 있다. 또 눈에 힘을 주고 큰 소리로 얘기하면 무섭다고 오해를 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개인적으로는 큰 눈을 가진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큰 눈으로 아름다움 팔라우의 바다를 더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바다에도 큰 눈을 가진 어류들이 있다. 사진의 주인공은 ‘빅아이피쉬’다. 고글을 쓴거 같다고 해서 ‘고글 아이 피쉬’라고도 불린다. 눈이 큰 데다 빨간색이어서 파란 색 바다 속에서 눈에 잘 띈다. 물속에서 이들의 눈을 보면 ‘큰 눈은 정말 슬퍼보이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 

 

빅아이피쉬는 주로 무리를 형성해서 헤엄쳐 다닌다. 활발하게 움직인다기보다는 조류를 마주 보며 이동을 한다. 다이버들이 근처에 다가가도 도망가거나 하지 않아서, 같이 유영을 할 수 있다. 눈이 커서 겁이 많다면 도망갈 텐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

 

특히 이 녀석들의 몸은 뭔가에 반응할 때 더욱 빨갛게 변한다. 수중 사진가들은 이 물고기들이 놀라서 빨갛게 변하는 모습을 찍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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