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은 25세에 정점 찍는다

2017년 04월 14일 07:00
GI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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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시공간의 개념을 혁명적으로 뒤바꾼 ‘특수상대성이론’을 발표한 나이다. 같은 해 발표한 ‘광양자 가설’은 아인슈타인에게 노벨 물리학상을 안겨줬다. 아이작 뉴턴이 중력법칙과 운동법칙의 틀을 세운 것도 25세 전후다.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구글을 설립한 것이 25세 때며,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도 25세에 각각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최고경영자였다. 이들이 25세에 큰 업적을 이룬 것이 ‘우연’일까.


사람이 가장 창의적으로 행동하는 나이가 25세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니콜라 고브리 프랑스 고등연구실습원 연구원 팀은 4세에서 91세까지 34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발견해 학술지 ‘미국공공과학도서관(PLOS) 전산생물학’ 4월 13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창의성은 4세부터 서서히 증가해 25세에 정점을 찍은 뒤 40세까지 완만하게 감소했다. 40세부터 60세까지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가 60세 이후 급격히 떨어진다.


연구진은 4종류의 ‘무작위 항목생성(RIG) 실험’으로 창의성을 평가했다. 이 실험은 숫자를 ‘무작위처럼 보이게’ 배열하는 작업이다. 바닥에 일렬로 깔아놓은 동전 12개 중 몇 개를 뒤집되 아무런 패턴이 없어 보이게끔 뒤집으라고 시키는 식이다. 창의성 평가에 많이 쓰인다. 별거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정형화된 패턴보다 비정형 패턴 만들기를 더 어려워한다. 익숙한 기존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계산 능력도 25세에 정점을 찍는다. 미국 워싱턴대 셰리 윌리스 교수와 워너 샤이 교수가 1956년부터 50년 넘게 수천 명을 추적 조사한 ‘시애틀 종단연구’의 결과다. 이 연구에 따르면 반응속도는 39세, 귀납적 추리 능력과 공간지각 능력은 46세, 어휘 능력과 언어 기억 능력은 60세에 정점을 찍었다. 


이 외에도 뇌의 주요 기능이 언제 최고조에 이르는지에 대한 연구가 많다. 조슈아 하트숀 미국 하버드대 심리학과 연구원과 로라 저민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글과 이미지 처리 속도는 10대 후반, 기억 능력은 20대 초반, 기억 용량과 얼굴 회상 능력 및 암산은 30대, 다른 사람의 눈에서 심리 상태를 읽는 능력은 40, 50대에 최고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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