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탐 봄 현장교육 꿀벌이 윙윙, 각시붕어가 펄떡!

2017년 05월 12일 14:00

지구사랑탐사대 5기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어요! 활동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현장교육도 함께 문을 열었답니다. 지난 4월 22~23일, 이틀간 서울·경기 각지에서 있었던 화분매개자와 민물고기 현장교육 소식을 전해 드릴게요~!

 

어린이과학동아 제공
어린이과학동아 제공

우리나라 꿀벌은 ‘한식’을 좋아한다?!


4월 22일과 23일 오후,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화분매개자와 밀원식물’ 현장교육이 열렸어요. 꽃가루를 옮기며 꽃의 *수분을 돕고 열매를 맺을 수 있게 하는 생물을 ‘화분매개자’라고 불러요. 꿀벌과 나비 외에도 나방, 등에, 딱정벌레, 거미 등 다양한 곤충과 절지동물이 화분매개자 역할을 한답니다. 화분매개자는 속씨 식물의 씨앗을 만들고 유전자를 다음 세대로 전달하는 데 꼭 필요해요.

 

어린이과학동아 제공
어린이과학동아 제공

현장교육에 모인 대원들은 화분매개자의 먹이가 되는 ‘밀원식물’ 주변에서 탐사를 진행했어요.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오통스 세레 연구원과 배윤혁 연구원이 화분매개자의 특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었지요. 대원들은 이 과정에서 꿀벌, 등에, 호랑나비 등 다양한 화분매개자를 구별하는 방법을 배웠답니다.

 

어린이과학동아 제공
어린이과학동아 제공

그런데 아무리 화려하고 예뻐도 화분매개자가 통 모이지 않는 꽃들도 있었어요. 오통스 세레 연구원은 화분매개자의 ‘입맛’ 때문이라고 설명했어요. “밥과 국만 먹고 산 사람이 갑자기 진한 소스를 뿌린 스테이크를 먹으면 맛이 이상하게 느껴질 거예요. 화분매개자도 마찬가지예요. 화분매개자들은 그 나라 고유종 식물의 꿀이나 꽃가루에 익숙해져 있어요.


그런데 최근 만들어진 공원이나 화단에는 외래종이나 개량된 식물을 심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식물은 익숙하지 않은 먹을거리이기 때문에 화분매개자가 접근하기 쉽지 않답니다.”

 

*수분 : 꽃의 꽃가루가 암술에 붙어 수정되는 과정.

 

어린이과학동아 제공
어린이과학동아 제공

하천 속에 펼쳐진 아름다운 생태계


4월 22~23일에는 경기 공릉천과 왕숙천에서 민물고기 현장탐사도 열렸어요. 성무성(순천향대), 김정훈(한림대) 어벤저스가 이끄는 민물고기 탐사는 올해 지사탐 특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어요. 하천에 직접 들어가 민물고기를 잡고 관찰하는 특별한 재미 덕분에, 두 번의 현장탐사 모두 신청 시작 1분도 안 되어 마감되는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했답니다.

 

이틀에 걸쳐 100여 마리가 넘는 민물고기를 잡고 관찰했다. 각자 잡은 민물고기는 관찰 후 물로 돌려보냈다. - 어린이과학동아 제공
이틀에 걸쳐 100여 마리가 넘는 민물고기를 잡고 관찰했다. 각자 잡은 민물고기는 관찰 후 물로 돌려보냈다. - 어린이과학동아 제공

현장탐사에 참여한 대원들은 안전을 위해 가슴 장화를 갖춰 입고, 보호자와 짝을 이뤄 물속에 들어갔어요. 어벤저스의 지도 아래, 고기를 잡는 족대를 조심스럽게 움직였지요. 물속의 큰 돌을 살짝 들었다가 놓으며 돌 아래의 물고기를 불러내거나, 물고기들이 자고 있는 하천변 수풀에서 작게 소란을 피워 물고기를 모는 법도 배웠어요. 이렇게 잡은 물고기는 어벤저스가 직접 종을 구별하는 ‘동정’ 작업을 거친 뒤에, 모두 원래 살던 곳으로 돌려보내 주었답니다.

 

가슴 장화를 입고 가족과 함께 족대로 민물고기를 잡는 탐사대원들. - 어린이과학동아 제공
가슴 장화를 입고 가족과 함께 족대로 민물고기를 잡는 탐사대원들. - 어린이과학동아 제공

22일 탐사에서는 잉어과에 속하는 ‘참마자’와 ‘돌마자’를 볼 수 있었어요. 가슴에 하얀 줄이 있는 ‘흰줄납줄개’와 모래 속에 몸을 쏙 숨기는 ‘모래무지’를 찾는 재미도 쏠쏠했지요.


한편 23일 탐사에서는 혼인색이 아름다운 ‘각시붕어’, 메기와 미꾸라지를 섞어놓은 것 같이 생긴 ‘새코미꾸리’를 만났어요. 화가 나면 가시를 세우는 커다란 ‘검은눈동자개’도 큰 관심을 끌었답니다.

 

23일 탐사에 참여한 대원들. - 어린이과학동아 제공
23일 탐사에 참여한 대원들. - 어린이과학동아 제공

공릉천과 왕숙천은 둘 다 경기 북부에서 시작돼 한강으로 흘러들어가는 하천이지만 각 하천이 지나가는 지역이 파주, 일산 일대와 포천, 남양주 일대로 멀리 떨어져 있어요. 또 탐사를 진행한 지역이 공릉천에서는 중상류였지만, 왕숙천에서는 중하류 쪽이었어요. 그래서 각 하천 별로 서로 다른 민물고기들을 만날 수 있는 거랍니다.


이틀간 관찰한 민물고기 중 상당수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 하천에서만 발견되는 ‘고유종’이에요. 김정훈 어벤저스는 “개발로 인해 우리나라 하천이 사라지면 이 민물고기들은 지구상에서 영영 없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산란기가 되면 민물조개에 알을 낳는 중고기. 색이 화려한 쪽이 수컷이다. - 어린이과학동아 제공
산란기가 되면 민물조개에 알을 낳는 중고기. 색이 화려한 쪽이 수컷이다. - 어린이과학동아 제공

민물고기 탐사에 참여한 알럽곤충 팀의 이디엘(홈스쿨링) 대원은 “현장탐사를 통해 하천은 민물고기, 조개, 곤충 등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는 소중한 생태계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어요.


지구사랑탐사대 봄 현장교육은 6월까지 계속 진행될 예정이에요. 수원청개구리, 귀화식물, 제비 등 다양한 생물이 탐사대원들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앞으로 이어질 현장교육도 기대해 주세요!

 

어린이과학동아 제공
어린이과학동아 제공

※ 현장교육과 개별 탐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어린이과학동아 홈페이지(kids.dongascience.com)와 어린이과학동아 앱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탐사대원들은 스마트폰에 어린이과학동아 앱을 꼭 설치해 주세요~!

 

도움★국립중앙박물관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관련기사

인기기사

댓글

댓글쓰기

지금
이기사
관련 태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