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박테리아, 대변 이식으로 막는다

2015년 09월 09일 18:00
폐렴간균(Klebsiella pneumoniae) -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제공
폐렴간균(Klebsiella pneumoniae) -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제공

 

 

항생제 남용 탓에 항생제가 듣지 않는 세균, 일명 ‘슈퍼 박테리아’가 등장하며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미국 연구진이 슈퍼박테리아 박멸에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이식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내놨다.

 

에릭 페이머 미국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 교수팀은 건강한 장내 세균을 이식하는 방식으로 위장관 내에 서식하는 슈퍼 박테리아 2종을 치료할 수 있었다고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 병원체’ 3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슈퍼 박테리아의 일종인 반코마이신 저항성 장구균(Enterococcus faecium)과 다중약제 저항성 폐렴간균(Klebsiella pneumoniae)에 감염된 생쥐에게 건강한 쥐의 대변 미생물 군총을 3일 동안 꾸준히 투여했다.

 

그 결과, 하루 만에 슈퍼 박테리아들이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7일 뒤에는 다중약제 저항성 폐렴간균이 거의 사라졌고 반코마이신 저항성 장구균은 60%의 쥐에서 완전히 사라졌으며 나머지 40%도 100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페이머 교수는 “현재는 사람의 대변 이식물에 존재하는 공생 세균에서 항생제 저항성 세균을 처리하는 세균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관련기사

인기기사

댓글

댓글쓰기

지금
이기사
관련 태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