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안쓰면 후회할 모바일앱 3가지

2015년 09월 27일 06:17

추석 연휴가 한창입니다. 모처럼 연휴에 일상의 긴장이 풀리지만 막히는 고속도를 따라 긴긴 귀향길을 갈 생각을 하니 다시 가슴이 답답해진다. 고향에 가서 명절 음식 준비하는 건 항상 어렵게 느껴지고, 오랫만에 만나는 친척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때로 뻘쭘하기도 하다. 

 

추석의 즐거움에 불청객으로 따라붙는 어려움들. 하지만 이제 스마트폰이 있어 이런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 무한한 모바일 앱의 세계에는 그간 우리가 몰라서 쓰지 못 했던 유용한 앱들이 많다. 풍요로운 한가위 명절을 더 풍성하게 채워 줄 유용한 모바일 서비스들을 소개한다. 

 

 

도로교통정보 제공
고속도로교통정보 앱 제공

●고향 가는 길 길잡이 교통 앱

 

추석 최고의 스트레스는 뭐니뭐니 해도 꽉 막힌 귀성/귀경길이다. 고향 가기도 전에 지쳐 버린다. 이 길로 계속 갈까, 국도로 틀까 계속 고민한다. 교통방송 라디오를 틀어놓고 계속 듣지만 내가 있는 곳 교통 상황은 도통 나오지 않는다.

 

이럴 때엔 한국도로공사에서 제공하는 고속도로교통정보 앱이 유용하다. 전국 고속도로 주요 구간별 교통 상황을 확인할 수 있고, 나들목과 분기점 주변 상황을 CCTV로 볼 수 있다. 출발지와 목적지 사이 혼잡 구간이 어디인지 확인하고 도로에서 일어나는 돌발 교통 정보도 받아볼 수 있다. 고속도로 주유소 정보도 제공한다.

 

조금이라도 교통이 원활한 구간을 찾아 한시라도 빨리 그리운 고향 앞으로 갈 수 있다. 어느 노선이나 정체가 심해 도저히 빨리 갈 수 없다면, 앱에서 제공하는 CCTV 화면을 보며 교통방송 리포터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은 요즘은 거의 필수품이다. T맵은 SK텔레콤의 통신 기술과 데이터 분석 능력, 방대한 차량 운행 정보에서 뽑아 낸 길 안내 정보로 유명한 전통의 강자다. 스마트폰 시대에 혜성처럼 나타나 정확한 빠른 길 찾기로 인정 받은 김기사, 3D로 보는 길 안내 정보가 특징인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 맵퍼스의 3D 아틀란도 쓸만하다. 

 

 

제사의 달인 제공
제사의 달인 앱 제공

● 어려운 제사 준비 이렇게

 

‘홍동백서, 어동육서….’ 도통 알다가도 모를 것이 명절 차례상 차리기다. 어리버리 하다간 시댁 어른에게 “이런 것도 모르냐”며 한소리 듣기 일쑤다. 일일이 시어머니께 여쭤보며 제사상 차리기 모양 빠질 때,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슬쩍 커닝해 보자.

 

제사의 정석, 제사의 달인 등 제사와 차례상 차리는 법을 상세히 알려주는 앱들을 활용해 개념있는 ‘요즘 젊은이’가 되어 보자. 제사 순서, 제사상차림, 지방 쓰는 법 등을 그림과 텍스트로 충실히 설명해 준다. 제사의 달인은 기일을 제사 달력에 등록해두고 미리 알림을 받아 준비할 수 있게 해 준다.

 

요리에 자신없다면 이밥차, 만개의 레시피 같은 앱으로 추석 음식 만들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양한 명절 음식 레시피를 검색해 추석 요리 미션을 돌파해 보자.

 

추석날 오랫만에 만난 친척들과의 관계도 의외로 어색할 수 있다. 누가 누구인지 기억이 안 날 수도 있고, 호칭을 뭐라고 해야 하는 지도 헷갈린다. 사돈의 팔촌, 아주버님의 형님의 조카는 뭐라고 불러야 할까? 패밀리앱이나 촌수계산기는 복잡한 친족 관계를 가계도로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법도에 맞는 정확한 호칭을 알려준다.

 

 

도미네이션즈 제공
도미네이션즈 제공

● 명절 때 느긋하게 게임을, 혹은 책을

 

차례 지내고 남는 시간, 무엇을 할까? 마루에 둘러앉아 TV를 보는 것도 좋지만 오랫만에 만난 사촌들끼리, 혹은 집안 어르신들과 게임을 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도 있다. 이젠 젊은이들뿐 아니라 어르신들도 모바일 게임을 많이 하신다. 게임으로 공통의 화제를 이어가 보자. 추석 기간에는 게임마다 이벤트도 풍성하다.

 

문명과 클래시오브클랜 같은 전략 게임에 열광했던 사람이라면 넥슨의 야심작 도미네이션즈가 적합하다. 한국, 로마, 중국 등의 문명을 석기 시대부터 산업화 시대까지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그 과정에서 건물과 시설을 꾸준히 건축하고 다른 플레이어와 전투도 벌여야 한다. 문명을 건설하기 위해 건축물이 완성되길 기다리며 틈틈히 게임에 접속하고 수시로 전투에 임하다 보면 꽉 막힌 귀향길도 지루하지 않게 갈 수 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쉽게 승부를 겨루고 싶다면, 이제는 클래식 모바일게임 자리에 오른 모두의 마블을 플레이해 보자. 4명까지 접속해 주사위를 굴리며 누구에게나 친근한 부루마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모처럼 만난 또래 친척 청소년들이라면 PC방에서 의기투합할 수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디아블로3, 서든 어택 등 인기 PC방 게임들이 특별한 아이템과 혜택을 앞세워 대거 추석 맞이 이벤트에 나선다.

 

추석 하면 역시 고스톱이라며 모바일 맞고 게임을 하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명절은 온 가족이 함께 모여 판을 펼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다. 굳이 고스톱을 치겠다면 스마트폰은 잊어라. 지금 당장 모포를 깔아라.

 

추석 연휴를 책과 함께 보내는 방법도 있다. 개봉을 앞둔 맷 데이먼 주연 영화 마션 원작 소설이 전자책으로 나와 있다. 화성에 홀로 고립된 우주비행사의 고군분투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할머니 집에 도착해 있을 것이다. 리디북스는 책을 읽어주는 오디오북 기능에 최적화해 이희수 한양대 교수의 이슬람 학교 세트를 선보였다. 차를 운전하며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이슬람 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다.

 

 

※ 필자 소개
한세희. 연세대를 졸업하고 전자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하며 인터넷, 소셜 미디어, 모바일 등의 분야를 열심히 취재했다.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의 발달 속에서 변화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관심이 크다. 기술과 세상의 변화를 따라다니며 쉽게 풀어쓰고 싶어한다. 요즘은 조직에 얽매이지 않고 잉여 인간 체험 중이다.

 


한세희 디지털 컬럼니스트

sehee.hah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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