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족을 위한 재테크 포인트

2016년 10월 21일 14:39

*본 콘텐츠는 과학기술인공제회에서 발행한 <SEMA 함께 행복 同幸>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부자 되는 습관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다. 필자의 고향 지인 중 한 명은 일을 끝낸 후 항상 친구들과 당구나 PC게임을 하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고 술을 마시고 집에 가는 것이 보통의 일과다. 술을 마시면서 항상 주변 사람들에게 "난 왜 이렇게 돈이 없고 힘들지?"라고 묻는다. 그는 5년 전에 만났을 때도 당구나 게임을 한 후 친구들과 이런 대화를 나눴다. 싱글족인 당신도 혹 이런 패턴으로 살고 있지는 않은가? 결혼보다는 자유로운 삶이 더 중요한 싱글족을 위한 재테크 포인트를 알아보자.
 

 

'목표 세우기'부터 시작하라

우선, 부자가 되려면 꿈과 목표를 먼저 세워야 한다. '한국의 부자' 중 76%는 부자가 되기 전부터 부자가 되고 싶은 욕심을 가지고 있었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열정적'(39%)이고 '집요하게'(20%) 노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꿈은 간절하고, 구체적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좀처럼 변하지 않는다. 꿈을 실현할 시점을 정했다면 목표가 생긴다. 즉 '꿈+시간=목표'다.

일반 직장인들이 흔히 생각하는 해외여행을 예를 들어보자. 직장인 김 씨는 5년 후쯤 부모님과 함께 유럽 여행을 가기로 마음먹었다. 김 씨는 매달 작지만 월급 이외에 생기는 돈으로 여행경비를 목적으로 모으고 있다. 김 씨의 경우 여행이 돈을 모으는 목표이다. 이런 목표도 나쁘지 않다. 사람마다 그 목표는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목표를 세우려면 많이 움직여야 한다.

'레디~액션'을 스스로 외쳐보자. 부자가 되려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사람들에게 부자 될 기회가 자주 보인다는 것이 부자들의 증언이다. '목표에 맞게 움직이는 것'을 시작했다면 반은 이룬 것이나 다름없다. 5년 후 달라져 있는 '경제적 수준'은 이런 마음가짐으로 시작한다.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 뒤 반드시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갖추고 저축과 투자를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바쁜 직장생활로 시간적 여유가 별로 없다. 그래서 되도록 투자해 놓고 신경이 덜 쓰이는 상품을 선택하는 게 도움이 된다. 주식 같은 경우는 바쁜 직장인에게 권하고 싶지 않은 방법이다. 오히려 펀드를 드는 게 여러 가지로 유리하다. 주식은 투자해 놓고 나면 여러모로 신경이 쓰이게 된다. 매일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을 켜놓고 들여다보게 된다. 이러다 보면 직장생활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또한, 일반 개미투자자들은 수익을 내기도 쉽지 않다. 주식투자자 대부분 '대박'을 꿈꾸지만 이런 환상은 버리는 게 좋다.

 

 

재테크 기본기에 충실하라

목표를 세웠고 직접투자는 자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면 이제 기본기에 충실해 돈을 모으는 방법이다. 생활 속에서 평범한 노력만 가하면 얼마든지 성공 재테크를 할 수 있는 방법들이다.

첫째, 푼돈의 가치를 기적으로 만드는 은행 통장을 꼼꼼히 살펴라. 보통 사람들은 은행 통장이라고 하면 수시입출금 통장만 생각한다. 하지만 은행 통장들도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면서 새로운 옵션들을 장착했다. 은행 통장은 예전처럼 그저 안전하기 때문에, 입출금이 자유로워서 선택하는 상품이 아니다. 투자 기간에 따라 금리를 우대해주는 통장부터 3개월 단위로 높은 금리를 적용하거나, 입출금 수수료는 물론 세금 우대, 채권청약에 펀드관리까지 다양한 기능을 자랑하고 있다. 그래서 자신에게 적합한 통장을 골라 가입하는 것은 재테크 습관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둘째, '적립식 펀드'로 재테크의 기본기를 익히는 것이다. 펀드는 투자자금을 불입하는 방식에 따라 거치식 펀드와 적립식 펀드로 나뉜다. 거치식은 뭉칫돈을 한 번에 넣어 투자하는 것이고 적립식은 일정 기간마다 일정 금액을 나눠 장기간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목돈을 넣는 거치식과는 달리 적립식 펀드는 소액투자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1만 원 이상이면 투자할 수 있으므로 시장 상황과는 크게 상관없이 얼마나 오랫동안 투자를 지속하는지가 수익률 증가의 관건이 된다. 재테크 초보자에게 적립식 펀드를 권장하는 이유는 소액투자가 가능하다는 점 외에도 장기간 투자 시에 투자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코스트 애버리징 효과(cost averaging effect)에 그 비밀이 있다. 코스트 애버리징 효과는 평균매입단가 인하 효과라고 하는데, 주가가 높을 때는 주식을 적게 사고, 주가가 낮을 때는 많은 주식을 매수함으로써 주식의 평균매입단가가 낮아지는 것을 뜻한다. 주식처럼 가격변동 폭이 커 투자 시점을 잡기 어려울 때 적립식 투자가 효과적인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예를 들어, 코스피가 1,000에서 500선으로 급락하더라도 적립식 펀드로 투자했을 때에는 평균 750선에서 주식을 매입하는 효과가 나타나 증시가 반등할 때 수익을 내게 되는 것이다. 적립식 펀드는 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초보자들이 목돈을 한 번에 투자해 큰 손실을 보는 것을 방지해준다. 특히, 우리나라 증시처럼 변동성이 큰 장에서는 적립식으로 장기간 투자를 한다면 더욱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초보 투자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투자수단이라 하겠다.

 

 

'복리의 마술' 이해하기

기본기를 익혔다면 이제 적극적인 행동을 할 때다. '복리의 이해'부터 출발하자. 사회초년생들은 복리에 대해 이해를 잘 못 하는데, 복리는 처음 투자한 자본에 수익이 발생하고 그다음 기간에는 처음 발생한 원금과 수익(이자)이 또다시 투자되는 것을 말한다. 은행에서는 이를 복리라고 해서 은행의 일반적 상품과 다르게 부르고 투자에서는 재투자 수익률이라고 부른다. 복리형 상품은 원금에 이자를 더한 다음, 다시 원금과 이자를 합한 금액에 대한 이자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눈덩이가 불어나듯 시간이 지날수록 실제로 받는 금리가 더욱 높아진다.

복리를 설명할 때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은 '72의 법칙'이다. 예를 들어 연 복리 2%일 경우 원금이 배로 불어나는 데 필요한 저축 기간은 72÷2로 계산한 36년이다. 만일 연 수익률 3%라면 72÷3으로 계산해 원금이 배로 불어나는 저축 기간은 24년으로 더욱 빨라진다. 단, 복리 투자는 빨리할수록 득이다. 연 수익률 3%일 경우 35세인 사람은 매년 1,000만 원씩 31년을 저축해야 66세에 5억 원을 모을 수 있다. 만일 46세에 시작한다면 66세에 같은 5억 원을 만들기 위해 매년 1,860만 원을 저축해야 한다. 최근 저금리 기조로 금리 덕을 볼 수 있는 상품이 줄긴 했지만, 복리를 이해하고 실현하는 것만으로 재테크는 한 발 더 다가간 것이다. 싱글족인 당신! 이제 '액션'을 외치자.


이학명 재테크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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