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의 은퇴 후 삶, 제3의 인생으로 준비하라"

2016년 11월 17일 17:51

*본 콘텐츠는 과학기술인공제회에서 발행한 <SEMA 함께 행복 同幸>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은퇴 후에도 30년 이상의 삶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행복한 은퇴생활을 위해서 미리 준비하십시오."

지난 10월 27일 대전에 있는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대강당이 80명이 넘는 과학자로 가득 찼다. 대부분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장년층이었던 이들은 '은퇴'라는 단어가 가장 현실로 느껴지는 연령층이다. 과학기술인공제회가 이들을 위해 개최한 은퇴설계 세미나를 듣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다. 한평생을 연구에만 매진해온 이들이 눈앞에 다가온 은퇴 후 삶이라는 불안한 미래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고자 평일 낮임에도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열린 세미나에는 미래에셋 은퇴연구소의 은퇴설계 전문가 등 3인이 정년을 앞두었거나 노후 설계에 관심이 있는 과학자들에게 남은 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다양한 팁을 알려줬다.

강연은 한국보험계리사회 박준범 박사가 '은퇴 후 행복한 노후생활 준비하기'라는 주제로 포문을 열었다. 남성의 기대수명이 62세였던 1980년대의 은퇴와 지금의 은퇴는 아주 다르다는 이야기로 시작됐다. 박 박사는 은퇴 후 30년을 제3의 인생으로 생각하라고 충고했다. 제3의 인생을 자기성취의 시기로 잡고, 더욱 진취적인 삶을 준비해 나가길 권유했다. 은퇴 이전의 삶보다 은퇴 이후의 삶이 더욱 중요하다는 의미로 다가왔다.

 

두 번째 강의는 김동엽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은퇴교육센터장이 좀 더 구체적인 은퇴 준비법인 '100세 시대 연금자산 활용법'에 대해 설명했다. 실질적으로 필요한 생활비와 이를 확보할 방법에 대한 설명이었다. 김 센터장은 우선 자신의 은퇴 후 삶에 필요한 수익의 셈법을 알려줬다. 주거비, 통신비, 교통비, 식비 등 필요한 금액은 개인마다 다 다르므로 현재 삶 수준을 기준으로 미리 계산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계산 후 필요한 금액을 각종 연금에 대한 운영방법을 예를 들어 상세히 전달했다.

끝으로 '절세상품을 통한 자산관리'라는 제목으로 미래에셋증권 WM본부 고객서비스팀의 손광해 세무사가 다양한 정보를 전달했다. '13월의 월급'으로 불리는 연말정산을 위한 절세전략을 신용카드 의료비 몰아주기, 주택 관련 공제, 소득공제·세액공제 금융상품으로 나누어 설명했다. 이후에는 이자·배당소득 절세전략도 다양한 금융상품의 장단점을 들어 상세히 알려줬다. 손 세무사는 큰 목돈이 지출되는 주택 관련 세금을 절약할 수 있는 전략에 대해서도 주택의 소유 성격에 따라 적절한 방향을 제시하면서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특별 강연 외에도 강의장 밖에서 과학기술인공제회와 미래에셋증권에서 참석자를 위한 과학기술연금 및 금융상품 등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다. 강연 시작 전후와 쉬는 시간에 진행됐으며 많은 인원이 활발하게 상담에 임했다. 상담을 맡은 미래에셋의 상담사는 "과학자들은 특성상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활동을 원한다"며 "금융회사들에서도 이에 맞도록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안정성을 확보한 금융상품을 권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강연을 마친 김동엽 센터장은 "오늘 자리에 참석한 분들은 자신의 분야에는 전문가이지만 재무에 대해서는 일반인보다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라며 "오늘 강의를 통해 자신의 재무 상태와 은퇴 후 상황을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공제회는 처음 개최한 은퇴설계세미나였기 때문에 회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행사를 마친 후 진행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세미나 전체에 대한 만족도는 87.2% 정도로 조사됐다. 그 중 매우 만족이 41.4%, 만족이 35.7%로 조사돼 첫 행사로는 만족할 수준으로 평가됐다. 기타의견으로는 '좋은 프로그램이었다. 앞으로도 자주 기회를 만들어 달라', '은퇴 성공 사례자의 강연을 추가해 달라', '다양한 투자 전략이 궁금하다' 등이 있었다.

공제회는 "내년에는 대전뿐 아니라 서울지역에서도 은퇴설계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는 개최지역을 대구, 광주, 부산 등 전국의 주요 광역도시로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아사이언스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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