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건강한 음주문화 만들기

2016년 12월 21일 11:41

*본 콘텐츠는 과학기술인공제회에서 발행한 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12월이 되면 저녁 시간과 주말은 각종 송년회로 가득 채워져 간다. 연말 모임을 통해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은 좋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이어지는 술자리로 인해 우리 몸의 적신호가 켜지기 쉬운 시즌인 만큼, 연말연시 술자리에서 내 건강을 사수하고, 즐거운 음주문화를 만들기 위한 3단계 비법을 알아보자.
 

건강한 음주문화 만들기 STEP 1. 음주 전

간단한 식사로 위장 보호하기

빈속에 술을 마시면 위에 가해지는 자극이 심해 무리가 될 수 있다. 식사와 술을 동시에 먹게 된다면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술을 더 급하게 마시게 되므로 담백한 음식으로 적당량 속을 채워주는 것이 좋다. 음주 1~2시간 전 가벼운 식사를 하게 되면, 알코올의 직접적인 위벽 자극을 막고 알코올의 농도를 낮춘 후에 장에서 흡수되도록 돕는다. 알코올 흡수를 줄인다는 생각에 기름진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알코올 분해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지방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식사가 힘들다면 숙취 해소제를 음주 30분~1시간 전에 먹어두는 것도 방법이다. 숙취해소 성분이 위장에 흡수돼 음주 후 알코올이 빨리 배출되고 숙취가 심하지 않도록 도와준다.
 

건강한 음주문화 만들기 STEP 2. 음주 중

대화 많이 나누기

술자리에서 대화를 많이 나누면 술을 천천히 마시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술을 빨리 마시면 알코올의 혈중 농도가 빠르게 높아져서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다. 말을 많이 해서 호흡 횟수가 늘어나면 흡수된 알코올이 숨을 내쉴 때 쉽게 배출될 수 있다.

 

 

안주 깐깐하게 고르기

술을 마실 때 안주만 먹는 사람과 안주를 전혀 먹지 않는 사람이 있다. 안주는 술의 독한 기운을 없애고 몸을 보호해 주므로 술을 마실 때 안주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술을 마시며 먹기에 알맞은 음식은 치즈 · 두부 · 고기 · 생선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이다. 단백질은 간세포의 재생을 높이고 알코올 해독을 도우며, 위에 오래 머물면서 술의 흡수를 늦춘다. 과일과 신선한 채소도 안주로 먹기에 좋다. 과일과 채소에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는 항산화 비타민과 미네랄이 알코올과 아세트알데히드 분해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물 많이 마시기

연일 이어지는 술자리는 피부를 나날이 까칠하고 푸석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만성적인 트러블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알코올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면서 체내 수분을 배출시키고 피지 분비량을 늘리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음주 전후에는 부족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혹 수분공급을 위해 음주 후 탄산음료나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은데 카페인은 피부 탈수를 촉진시킬 뿐이다.

 

구토는 금지

역류성 식도염은 잘못된 식습관, 스트레스 등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많지만, 무엇보다 술이 주원인이다. 식도와 위 사이에는 위액이 거꾸로 흐르지 못하도록 통로를 조여 주는 근육이 있는데, 술을 마시게 되면 이 근육이 약화되어 위액이 식도로 역류하게 만든다. 간혹 구토로 술을 깨려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위액을 식도로 역류시키는 행동이므로 오히려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구토와 함께 나오는 것은 음식물이지 알코올이 아니기 때문에 위산만 역류시켜 식도를 더욱 손상시킬 수 있다.
 

 

건강한 음주문화 만들기 STEP 3. 음주 후

꿀물 마시고 취침하기

음주 후 꿀물이나 과일 주스 같은 단 음료를 마시면 당분이 몸 속 혈당을 빨리 올려줘서 알코올 분해를 가속화시킨다. 술 마신 다음날도 아침에 간단한 식사를 하거나 단 음료를 챙겨 마시는 것이 좋다. 알코올이 포도당 합성을 방해해 생길 수 있는 저혈당 증세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우나 피하기

음주 후 숙취를 빨리 깰 목적으로 사우나를 찾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사우나를 하거나 너무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하면 탈수현상이 생길 수 있다. 알코올이 이뇨작용을 일으켜 수분과 전해질이 부족한 상태에서 땀을 무리하게 배출시키기 때문이다. 음주 후 충분한 수분 섭취 없이 사우나를 계속 한다면 탈수현상이 가중될 수 있으며 저혈압, 부정맥과 같은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당분과 수분, 식물성 단백질로 해장하기

음주 후 맵고 뜨거운 국물로 해장을 하는 것은 위와 간을 더 힘들게 하는 행동이다. 맵고 짠맛은 알코올로 손상된 위 점막에 또 자극을 주며, 자극적인 합성조미료와 첨가물들은 간을 더 피곤하게 만든다. 숙취가 남아있다면 당분과 수분을 섭취하자. 사과보다 17.5배 많은 비타민 C를 보유하고 있는 감 주스를 추천한다. 위 염증과 출혈을 달래주는 양배추 주스나 미역, 해조류 등 칼슘과 철이 많은 알칼리성 음식, 콩, 두부 등 가벼운 식물성 단백질도 해장에 좋다.

 

 

2~3일은 쉬고 다음 약속 잡기

술 마신 다음날 해장술을 마셔야 정신을 차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알코올 중독 수준에 도달한 것일지도 모른다. 한번 술을 마셨다면 적어도 2~3일 정도는 술을 마시지 않아야 손상된 간세포를 정상적으로 회복시킬 수 있다. 해장술은 물론이고 연이은 술 약속은 금물이다.

 

 

 

 

김용주 도서출판 옳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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