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년 외벌이 부부를 위한 재테크 포인트

2016년 12월 21일 15:35
* 본 콘텐츠는 과학기술인공제회에서 발행한 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김희망씨는 65년생으로 한국 나이로 52세다. 은퇴하기까지는 불과 10년이 남지 않았다. 배우자는 전업주부다. 아파트는 서울에 30평대 5억 원 정도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고, 희망노후생활비는 250만 원이다. 모아둔 현금자산은 1년 이내에 받게 될 적금까지 합해 2억 원 정도다. 25년 정도 직장생활을 한 평범한 가장인 김희망씨는 다른 사람이 보기에 꽤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지만, 노후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은퇴 후 살아갈 날이 20년 이상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퇴직금으로 사업을 할까 싶기도 하고, 월급을 반으로 줄이더라도 장년 취업을 할 수 있을까도 생각한다. 어떤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을까? 

 

중ㆍ장년층의 전반적인 노후대비 설계방법

대부분 사람은 은퇴란 사회생활에서 소외, 경제활동의 중단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 오늘 내가 은퇴한다면 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를 생각하면 까마득한 사람이 많을 듯하다. 돈에 대한 고민이 크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은퇴하려면 얼마가 필요하다는 식의 재무적 준비에 늘 초점을 맞춘다. 그럼 돈이 많다고 행복한 은퇴가 가능할까? 전문가들은 중·장년의 은퇴 준비에 대해 새로운 마음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은퇴를 새롭게 정의하고, 은퇴 후 행복을 이뤄낼 수 있는 5가지 항목(가족, 취미, 사회활동, 건강, 소득)을 균형 있게 실천할 수 있는 행복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

김희망씨가 첫 번째 해야 할 일은 자신이 원하는 은퇴 후 라이프스타일을 결정하고 은퇴 후 삶의 4단계(활동기 - 회고기 - 간병기 - 부인 홀로 생존기)에 맞춰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를 정하는 것이다. 은퇴하면 온종일 집에서 리모컨만 붙잡고 소파에 누워 있는 것이 아니라 은퇴 전 직업을 살려 제2의 시니어잡에 도전할 수 있고, 꿈을 이루는 평생직업을 택해 자신을 고용할 수도 있다. 다만 이제 일자리는 생계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즐거운 일자리를 찾고 또는 스스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더불어 한국 베이비붐 세대의 최대고민은 주거플랜이다. 대출받아 산 아파트는 퇴직과 동시에 대출금을 상환하지만, 김희망씨에게 남은 건 아파트 한 채와 턱없이 부족하다 느끼는 은퇴자금일 것이다. 한국인 자산의 80% 이상이 부동산이니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은퇴 후 어떤 플랜도 실행되기 힘들다.

그럼, 김희망씨가 생각하는 노후 생활비 250만 원은 어떻게 조달할 수 있을까. 직장인인 김희망씨는 이미 국민연금/퇴직연금에 가입되어 있을 것이고 소액이지만 개인연금을 활용하여 노후준비를 했을 수도 있다. 이제 은퇴가 막 시작된다면 평생 매년 또는 매월 일정한 금액을 받을 수 있는 평생 소득이 얼마인지 계산해봐야 한다. 더불어 은퇴 시점에서 국민연금 수령 시점까지의 암흑기간을 견뎌낼 방법도 찾아야 된다. 이미 3층 보장에 의해 가입된 상품에서 준비된 평생 소득을 계산해보고 부족한 평생 소득을 찾아봐야 한다.

그럼 이 부족자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첫째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2억 원의 일부를 평생 소득 화하고 부족분은 유일한 자산인 아파트를 이용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다운사이징을 활용할 수 있다. 즉, 은퇴 후 좀 더 작은 평수 혹은 좀 더 변두리로 아파트를 옮겨서 차액을 평생 소득 화하는 것이다. 김희망 씨가 살던 지역과 지인들을 떠나고 싶지 않다면 주택연금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단기적 ‘몰빵’ 투자보다 장기투자 계획 세워야

남은 직장 생활 동안 금융투자는 어떻게 할까. 중 장년층이 되면 나름대로 투자 노하우를 가지게 된다. 자기만의 투자 패턴을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자신의 투자에 만족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결과보다 욕심이 항상 한발 앞서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방에 끝내버릴 요량으로 여유자금을 몽땅 털어 잘나간다는 소문의 주식에 ‘올인’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투자 방식은 잘못하면 돈만 깨지는 게 아니라 가정까지 깨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투자방식이다.

투자 상품을 고를 때는 먼저 위험과 기대수익을 고려해야 한다. 투자상품 선택은 반드시 위험과 기대수익에 대한 투자자의 성향이 먼저 고려되어야 한다. 원론적이기는 하지만 자산 배분도 필수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항이다. 그리고 ‘투자=장기’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투자 방법으로 가장 무난한 것은 간접투자상품을 이용하는 것이다. 극단적인 위험을 피하면서 정기예금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우선 시장을 볼 수 있는 객관적인 안목과 나름의 투자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20~30대보다 원숙한 투자 스타일이 필요하다. 투자에 책임을 져야 하는 나이이기 때문이다.

 
 

돈 불리려면 금융상품 이해부터

펀드에 투자할 때는 수익도 중요하지만, 그에 따르는 위험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금융상품의 위험성이란 변동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정기예금의 변동성은 거의 제로 수준이지만 투자 상품의 변동성은 정기예금의 몇 배에 달한다. 구조적으로 발생하는 변동성을 근원적으로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동원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다했다고 할 수 있다.

첫째, 여유자금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것. 여유자금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가지고 있는 금융자산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40대는 금융자산의 30%, 50대는 20%가 적당하다. 둘째, 상품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펀드평가회사의 정보를 이용하는 것도 중요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연금보험의 비중을 늘리는 것도 추천할만한 방법이다. 중장년층은 목돈을 늘려야 하는 부담을 갖는 시기이지만 노후 준비에도 박차를 가해야 하는 시기이다. 그래서 기존에 납부하고 있던 연금보험의 비중을 늘려야 하고, 아직 연금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시작해야 한다. 연금 상품에 할애하는 기준은 ‘연령×30%' 규정을 적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가령 40세의 예를 들면 소득의 12%(40세×30%) 이상을 연금 상품에 투자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꼭 기억해야 할 사항은 모든 소득에는 세금이 따른다는 것이다. 투자 상품의 세후 수익률을 비교해야 한다. 상품 투자를 할 때 세금을 고려하고 비과세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같은 수익율일 경우 비과세상품이 과세상품대비 약 10% 이상 수익률이 높다. 노후대비자산으로 준비한 2억 원을 안정성만을 고려해 현금으로 집안 금고에 보관하고 노후 기간 나눠서 사용한다면 그는 받아야 할 이자를 못 받는 기회손실을 입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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