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원전과 지역사회의 이인삼각, 눈에 띄는 월성원전 봉사대

2015년 11월 20일 16:13

월성원전은 ‘누키봉사대’란 이름의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누키봉사대란 ‘원자력안전지킴이(Nuclear Keeper)’라는 뜻으로 원전 직원들이 지역 안전에 앞장서겠다는 뜻으로 붙인 이름이다. 2004년 창단한 누키봉사대는 매년 주변 지역인 양남면, 양북면, 감포읍을 포함해서 경주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 경주 지역에서는 소문이 파다할 정도.

 

누키봉사대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가족봉사단이라는 것이다. 누키봉사대는 단순히 월성원자력본부의 임·직원들 뿐만 아니라, 월성원자력본부 직원들의 가족들도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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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주목할 점은 불우이웃돕기와 같은 일반적인 형태에 그치지 않고, 기관과 지역의 특성을 살린 활동을 다양하게 펼친다는 점이다. 주변지역에 위치한 나산초, 양남초, 양남중 등에 재학중인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공학교실 프로그램이 잘 알려진 편이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방과후 영어교실도 인기가 많다. 원전의 특성상 고학력자가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근 지역에 교육기부의 비중이 높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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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는 ‘문화재 지킴이’로서의 활동도 두드러진다. 월성원전 인근에는 많은 문화재가 자리잡고 있다. 경주 일대가 ‘야외 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월성원전 가까이에는 감은사지와 문무대왕릉이 있고 2~30분 정도만 내륙쪽으로 들어가면 토함산이 나온다. 누키봉사단은 창단 이후 매년 감은사지, 장항리사지, 이견대, 문무대왕암 인근 정화활동을 통해 문화재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감은사지는 경주국립공원에 포함되지만 경주 시내에서는 멀리 떨어진 ‘섬’같은 곳으로 관리가 쉽지 않아 누키봉사대의 활동이 문화재 관리주체 입장에서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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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봉사단은 원전 차원에서도 지역사회와 함께 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프로그램, ‘망치와 벽돌‘을 통해 낡은 주택을 수리해주고 있으며 세계유산인 양동마을 보존을 위한 ‘1사 1문화재’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여 후원금으로 1억원을 전달하고 마을을 효과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숲을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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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눈에 띄는 활동은 발전소 주변 지역인 읍천리를 관광명소로 만든 것. 이전부터도 읍천항 주변에는 주상절리가 있어 관광객의 발길이 있기는 했지만 아는 사람만 아는 곳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여러 블로그나 잡지에 소개될만큼 유명해졌다. 바로 원전 직원들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마을을 장식한 벽화 덕분이다. 벽화마을 프로젝트는 주민들의 허락을 구해 벽화를 그려보자는 한 직원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이를 1회성 이벤트로 끝내지 않고 지역 명물로 자리잡도록 하기 위해 공모전 형태를 기획하여 2010년, 53점의 벽화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후 매년 공모전을 통해 4~50여점씩 추가되어 현재에는 220점에 달하는 벽화를 감상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읍천리에서는 요즘 어촌하면 흔히 떠오르는 ‘조용한 노인들의 마을’이라는 이미지를 찾아보기 어렵다. 월성원전 직원과 늘어난 관광객으로 상권이 활성화되는 한편, 온배수양식장에서 매년 치어와 전복을 방류하여 인근 해역의 어족자원을 풍성하게 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재배된 작물을 가공, 유통하는 체제를 구축하는 등 청년과 장노년층의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창출되고 있다. 월성원전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지역사회와의 상생구조 구축 사례를 성공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 본 기사는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의 아톰스토리(http://atomstory.or.kr)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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