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은 소녀들의 자유를 위해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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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지퍼에서 자동차까지/샤론 로즈, 닐 슐라거 지음·황정하 옮김/300쪽·1만6500원·민음인 ‘세상의 모든 것이 궁금한 이들을 위한 34가지 제조법’이라는 부제가 책을 더 정확하게 설명한다. 알파벳 순서로 에어백부터 지퍼까지 34가지 물건들에 관한 정보를 소개했다. 각각의 발명가, 개발 과정, 원료, 제품 구조, 작동 원리, 품질 관리, 부산물, 향후 응용 분야 등 관련 정보는 다양하고 흥미롭다. 34가지 물건은 CD, 안경 렌즈, 백열전구, 고무줄, 연필, 설탕, 시계, 지퍼 같은 생활용품부터 자동차, 헬리콥터, 제트엔진 같은 거대한 물건까지 포함한다. 립스틱에 대한 설명은 “1920년대 아직 사교계에 데뷔하지 않은 소녀들이 자유의 상징으로 입술을 빨간색으로 칠하곤 했다”로 시작한다. 미국 내 연간 매출액 6억5600만 달러, 최대 판매상은 레블론의 슈퍼 러스트러스, 판매 개수는 4550만 개, 재료는 주로 왁스오일 알코올 색소 등이라는 설명이 이어진다. 에어백에 대한 설명의 경우 전망이 눈길을 끈다. “1973년산 시보레에 처음 장착됐지만 사람들은 얼굴을 확 때리는 물건을 탐탁지 않게 여겼다…에어백은 더욱 싸지고 가벼워질 것이며 오토바이 헬멧이나 비행기 좌석 등으로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들은 각각 비즈니스 컨설턴트와 화학 전문가다. 허진석 동아일보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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