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성공은 전통 미디어 때문이다

2012.01.04 00:00
대표적인 소셜미디어 서비스인 ‘트위터’의 급성장의 배경에 신문이나 방송 같은 전통 미디어의 영향력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트위터가 발전할수록 신문, 방송 서비스는 후퇴할 거라는 속설과는 달리, 소셜미디어 서비스의 발전과 전통 미디어 파급효과는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고 발전할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차미영(33)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마르타 곤잘레즈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사회관계망 기반 확산모델’ 연구를 2년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될 예정이다. 트위터 서비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의 젊은이들이 먼저 이용하기 시작했다. 그 이후 인접도시로 점진적으로 확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서비스가 시작된 지 140주 이후 사용자가 갑자기 4배 이상 급격히 증가한 현상은 그동안 설명할 수 없었다. 차 교수는 트위터 서비스가 시작된 2006년 이후 3년 간 개인들이 ‘타임라인(트위터 게시판)’에 올렸던 모든 메시지를 50여대의 컴퓨터를 이용해 수집했다. 차 교수는 이렇게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곤잘레즈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시작하고, 같은 기간동안 인터넷 검색서비스 ‘구글’에 올라왔던 신문기사 내용을 모두 점검했다. 연구팀은 두 내용을 비교, 분석한 결과 같은 신문, 방송에서 ‘트위터’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할수록 트위터 서비스 이용자 숫자도 비례해서 증가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트위터 이용자 숫자는 전 세계적으로 2억 명이 넘는다. 차 교수는 “헐리우드 영화배우 ‘애쉬튼 커쳐’가 미국 TV채널 ‘CNN’에 출연해 ‘백만 명의 팔로어(트위터 독자)를 갖게 될지 내기하자’고 말한 사례는 유명한 일화”라며 “커쳐의 내기 사실을 여러 신문에서 다시금 보도했고, 결국 커쳐는 이틀 만에 백만 명이 넘는 트위터 독자를 보유하게 됐다. 트위터와 신문방송은 분명히 서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차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미국의 유명 TV쇼 사회자인 ‘오프라 윈프리’의 트위터 사용 사례도 좋은 예가 된다”고 설명했다. 오프라 윈프리가 트위터에 올린 내용은 매일 신문, 방송 등 다양한 전통적인 미디어에서 다뤄진다. 그 결과 트위터 사용자를 한층 늘리는 효과를 나타낸다는게 차 교수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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