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와 제휴 ‘한국형 벤츠 자전거’ 만든다

0000.00.00 00:00
지식경제부는 3일 경남 창원시 컨벤션센터에서 이윤호 장관 주재로 삼천리자전거, 포스코, 만도 등 관련 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자전거업계 간담회를 열어 국내 자전거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한국형 공공자전거 사업은 프랑스의 ‘벨리브’처럼 지방자치단체가 자전거 전용도로를 놓고 시민에게 표준화된 품질의 자전거를 개발해 빌려주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또 창원시처럼 자전거 출퇴근 보조금 제도, 사내 자전거 보급 장려도 시행한다. 창원시는 매달 15일 이상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근로자에게 3만 원의 보조금을 주고 있다. 국산 자전거 수요 기반을 다지기 위해 충남 대덕특구에 자전거 연구개발(R&D) 클러스터도 조성한다. 전남 순천시, 경북 영천시 등 지자체에도 자전거 생산 집적화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자동차업계와 기술협력을 통해 하이브리드 자전거, 정보기술(IT) 융합 지능형 자전거 등 고부가가치 자전거도 개발한다. 세계적인 자동차, IT 기술로 자전거도 글로벌 상품으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국내 유명 자동차 브랜드 등과 제휴를 통해 ‘벤츠 자전거’ ‘샤넬 자전거’처럼 명품 자전거도 육성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창원에서는 제1회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이 ‘2009 창원 바이크월드’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오전 11시 이명박 대통령과 김태호 경남지사를 비롯한 전국 시도지사,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국내 첫 공영자전거인 ‘누비자’에 올라 창원시청 앞 광장에 들어서자 6000여 명의 자전거 동호인이 일제히 박수로 환영했다.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공동주최한 제1회 대한민국자전거축전은 전국에서 3만 명이 넘게 참가한 가운데 ‘두 바퀴로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9일 동안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자전거가 생활 속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안전한 도로 확보, 보험제 시행, 신호등 개량 등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며 “4대강 개발이 1차로 마무리되는 2011년까지 강변을 따라 자전거 도로를 개설하고 2020년에는 전국에 3000km 이상의 자전거 일주도로도 만들겠다”고 밝혔다. 개회식을 마친 이 대통령 등은 박완수 창원시장의 안내로 코렉스자전거(㈜인피자), 삼천리자전거, 스피자 등 업체 홍보부스에 들러 코렉스의 특허품인 레일바이크를 직접 시승했다. ㈜인피자 김재혁 대표는 “국산 자전거에 대한 수요보장과 공장가동에 따른 운영자금 지원, 자전거 부품의 수입관세 인하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세계 자전거 시장은 연간 60억 달러 규모로 커졌으며 지난해 우리나라는 200만 대 이상의 자전거를 수입했다. 조은아 동아일보 기자 achim@donga.com 창원=강정훈 동아일보 기자 manman@donga.com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이 기사 어떠셨어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