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의 항생제 내성 저감 효과 밝혀져

2016.05.15 18:00
천연성분 ‘라피노스’가 세균 생물막 형성 억제

고려대 제공
고려대 제공

생강 속 천연 물질인 ‘라피노스’가 항생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박희등 고려대 건축사회환경공학부 교수(사진)팀은 생강추출액에서 항생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성분을 발견해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고 15일 밝혔다.
 

미생물은 표면에서 서식할 때 쉽게 떨어지지 않기 위해 끈적끈적한 분비물인 ‘세균 생물막’을 배출한다. 세균 생물막이 치아나 수도관 표면에 형성되면 부식, 오염 등의 문제를 유발한다. 생물막이 신체 내부에서 형성되면 항생제 내성을 높여 항생제의 치료를 무력화시키기도 한다.
 

화학물질을 합성한 생물막 형성 억제제가 개발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인체에 무해한 천연 억제제는 개발된 적이 없다.
 

고려대 제공
고려대 제공

박 교수팀은 2013년 생강 주성분인 ‘6-진저롤’이 녹농균의 생물막 형성 저해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한 데 이어 천연 성분 ‘라피노스’ 역시 화학억제제와 비슷한 효능을 가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라피노스는 탄소를 3개가진 단당류의 일종으로 생강 뿐 아니라 다양한 식물에서 쉽게 대량으로 분리할 수 있는 물질이다.
 

박 교수는 “인체에 무해하고 단맛을 지녀 가글이나 치약 등 치아 관리 제품으로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항생제 내성을 줄여 더 약한 항생제로도 질환을 치료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 4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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