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곳곳서 일어나는 캠프파이어 포착...가장 가까이서 촬영한 이미지 공개

2020.07.17 15:07
솔라 오비터가 촬영한 태양 최근접 사진. NASA 제공
솔라 오비터가 촬영한 태양 최근접 사진. NASA 제공

인류 역사상 태양 가장 가까운 곳에서 촬영한 사진이 공개됐다.


미국항공주우주국(NASA)는 우주탐사선 ‘솔라 오비터’가 태양 표면과의 거리가 7700만km 이내일 때 찍은 사진을 1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는 태양과 지구 거리의 절반 정도로 이보다 가까이 카메라가 태양 이미지를 포착한 적은 없다.


솔라 오비터는 태양에서 가까운 주변 궤도를 돌며 태양 표면과 방출 물질을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플레어’로 대표되는 태양 표면에서 일어나는 각종 폭발 활동과 자기장 변화, 표면 폭발 과정에서 생성되는 전자와 이온 등 입자를 관측한다. NASA와 유럽우주국(ESA)이 함께 개발한 이 탐사선은 올 2월 초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아틀라스5 로켓에 실려 우주로 향했다. 


솔라 오비터는 여러 차례 행성의 중력도움(플라이바이)을 받아 궤도를 수정하며 목표한 임무 궤도에 접근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오후 12시35분(한국시간) 첫번째 근일점을 통과했다. 근일점은 태양 주변을 도는 물체가 태양과 가장 가까워지는 지점을 뜻한다. 첫번째 근일점을 통과하며 촬영한 태양 사진이 보정 과정을 거쳐 이날 공개됐다.

 

캠프파이어 현상을 나타냈다. 하얀색 화살표들이 캠프파이어 현상이다. NASA 제공
캠프파이어 현상을 나타냈다. 하얀색 화살표들이 캠프파이어 현상이다. NASA 제공

과학자들은 태양 표면에서 작은 태양폭발 현상을 발견하고, 이를 '캠프파이어', '나노 플레어'라 이름을 붙였다. 데이비 롱 ESA 솔라오비터 책임연구원은 “캠프파이어처럼 보이는 작은 폭발들은 지구에서 관측하던 태양 폭발의 수백만분의 1크기”라고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이런 작은 태양폭발 현상이 태양의 가장 바깥쪽 대기층인 코로나가 태양 표면보다 200~500배 더 뜨거운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코로나가 태양 표면보다 뜨거운 이유는 아직 미스터리다.  


솔라 오비터는 2021년 11월까지 금성을 두 차례, 지구를 한 차례 중력도움을 받아 스쳐지나며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수성보다 안쪽 궤도인 4200만km까지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태양과 수성 간 거리의 4분의 3이자 태양 지름의 약 60배 거리에 해당한다. 오는 2030년까지 7년간 태양을 관측한다. 7차례의 플라이바이를 더 거치며 태양 적도면과 최대 33도 기울어진 상태에서 태양을 관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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