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방역 최대 위기...오늘부터 프로스포츠 무관중 등 거리두기 2단계

2020.08.16 08:44
문을 닫았던 수도권의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 문화시설이 운영을 재개한 22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을 찾은 시민들이 입장권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문을 닫았던 수도권의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 문화시설이 운영을 재개한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을 찾은 시민들이 입장권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달 16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된다. 연합뉴스 제공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16일부터 서울·경기 수도권에선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적용된다.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일부 교회와 시장, 학교, 패스트푸드점 등을 중심으로 서울과 경기도에서 속출했다. 15일 150명대의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왔으며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어려운 이른바 ‘깜깜이’ 환자 비율은 생활방역 1단계 기준인 5%를 훌쩍 넘어 14%까지 높아졌다. 

 

지역발생 확진자수는 지난 10일 17명에 그쳤지만 15일까지 23명, 35명, 47명, 85명, 155명으로 6일 동안 급증했다. 서울과 경기에서만 사랑제일교회 등을 중심으로 139명의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경기에서만 확진자 100명을 넘은 것은 코로나19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처음이다. 

 

깜깜이 환자 비율도 14%를 넘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깜깜이 환자 비율이 14%를 넘어 방역망의 통제력이 약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앞으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서울에서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134명, 강남구 금 투자 전문업체 관련 20명, 롯데리아 관련 16명, 등 집단감염이 속출한 데 이어 이같은 집단감염 고리를 타고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5일 브리핑에서 “수도권에서 앞으로 당분간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우리 방역망, 의료시스템이 감당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같은 위기감에 방역당국은 16일부터 서울과 경기지역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를 시행한다. 일정 규모 이상의 식당, 종교시설, 학원, 영화관 등을 이용할 때 방역수칙 및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프로스포츠 경기는 다시 무관중 경기로 전환된다. 

 

정부는 서울, 경기 지역에서는 향후 2주간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의 인원이 대면으로 만나는 모든 모임이나 행사를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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