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윤 의원]"코로나19 접촉자 조사범위, 감염확산 사각지대 만들고 있다"

2020.09.09 15:46
"접촉자 조사범위 증상발현 5일 전으로 확대해야"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주민들이 3일 오전 충남 청양군 청양읍 청양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주민들이 3일 오전 충남 청양군 청양읍 청양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 조사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코로나19의 평균 잠복기가 5일인 점을 감안해 현행 증상 발생 2일전인 접촉자 조사범위를 늘려야 한다는 내용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9일 “확진자의 접촉자 조사는 확진자의 증상 발생 2일 전부터 이뤄지도록 돼 있다”며 “코로나19의 평균 잠복기가 5일, 최대 14일이기 때문에 증상 발생 2일 전의접촉자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 여지가 존재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감염 초기의 전파력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상황인만큼 신뢰할만한 연구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역학조사 시 평균 잠복기 기간을 고려해 확진자의 증상 발생 5일 전부터 접촉자를 조사하도록 지침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잠복기는 평균 4~7일이다. 바이러스가 몸 속에 들어가고 평균 4~7일 이후에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난다는 의미다. 이 기간 동안에도 코로나19는 전파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통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나 이틀 전, 최대 3일 전까지도 전파 일어난 사례들이 발견됐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지난 4월 확진자의 접촉자 조사범위를 증상 발생 하루 전에서 이틀 전까지로 확대했다. 당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접촉자의 조사범위는 기존에는 증상 발생 전 하루였으나 관련 지침 개정을 통해 증상 발생 전 이틀까지로 확대했다"며 "증상 발생 전 전파 가능성을 보다 면밀히 추적하고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조사에 따르면 확진자가 증상 발생 3일 전에도 타인에게 코로나19를 전염시켰다는 결과가 존재한다”며 “중국은 올 1월 ‘최장 14일인 잠복기 중에도 전염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진자의 접촉자 조사 범위를 확진자의 증상 발생 2일 전부터 설정하도록 해 감염 확산의 사각지대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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