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의협회장, 불신임안 '부결'

2020.09.27 16:09
탄핵 찬성 114명…참석자 3분의 2 찬성 조건 미달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충무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열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합의 서명식을 위해 식장으로 향하던 중 전공의들의 반발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충무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열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합의 서명식을 위해 식장으로 향하던 중 전공의들의 반발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탄핵 위기에 몰렸던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위기에서 탈출했다. 대한의사협회는 27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대의원회 임시총회를 열고 최 회장 불신임 등 5가지 안건에 대해 무기명 투표를 실시한 결과 회장 불신임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는 대의원 총 242명 중 203명이 참석해 진행됐으며, 개표 결과 찬성 114표, 반대 85표, 기권 4표였다. 


회장 불신임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대의원 242명의 3분의 2 이상인 162명 이상이 참석해야 한다는 조건은 만족시켰지만, 참석자의 3분의 2(136표)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는 조건을 채우지 못했고, 최종적으로 최 회장의 불신임안은 부결됐다. 


최 회장은 의료계 집단휴진을 주도하다가 이달 4일 정부, 여당과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신설 정책 추진을 중단하고 코로나19 이후 원점에서 재논의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하면서 최 회장을 포함한 의협 집행부가 독단적으로 서명했다는 비난에 직면하며 의료계 내부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최 회장의 합의문 서명 당일 의협 대의원인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의협에 최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신청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또 대한전공의협의회는 26일 "정치 사욕만을 챙기려는 무책임한 의협 집행부를 탄핵한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날 최 회장은 신상발언을 통해 “의대생 국시 문제는 당사자들의 결정과 자존심을 최우선 순위로 존중해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론을 앞세워 애꿎은 학생들에게 사과의 짐을 지우려는 정부와 여당의 불순한 시도에도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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