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완치자 10명중 9명 후유증 앓는다…피로감 호소 가장 많아

2020.09.29 16:07
방대본 "경북대병원 온라인 조사 결과 조만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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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완치자들이 겪고 있는 후유증을 조사한 결과가 조만간 발표된다. 완치자들이 가장 많이 겪는 후유증은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 국내 완치자, 후유증으로 피로감 호소 가장 많아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29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과 전망을 밝히면서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자금 지원으로 경북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대한감염학회 등이 코로나19 후유증을 조사하고 있다”며 “경북대병원이 완치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가 곧 논문으로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김신우 경북대병원 교수(감염내과)가 주축이 돼 진행했다. 코로나19 완치자 576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해 965명(약 16.7%)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응답자 가운데 1개 이상 후유증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879명(약 91.1%)으로 대다수가 코로나19 완치 이후에도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유증으로는 피로감(약 26.2%)을 호소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집중력 저하(약 24.6%)가 다음으로 많았다. 그밖에 심리적·정신적 후유증과 후각이나 미각 손실이 있다고 답변한 경우도 있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코로나19 환자의 치료부터 완치 이후까지 긴 기간에 걸쳐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국립중앙의료원은 코로나19 환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내년에 폐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합병증을 확인하고 혈액 검체도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코로나19 백신, 제약사와 접촉 시작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해서는 제약사와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15일 국민의 60%가 접종할 수 있는 3000만 명 분량의 코로나 19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전 세계 백신 공급 체계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 명분(2000만 도즈)을, 개별 기업과의 협상을 통해 2000만 명분(4000만 도즈)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권 부본부장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제약사는 11개이며, 제약사와 개별적으로 협상,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제약사마다 백신 플랫폼이 다르고 접종 횟수, 콜드체인, 가격 등 조건이 다양한 만큼 3상 결과가 나오면 모든 조건을 고려하며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권 본부장은 “국내 3개 회사가 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그 가운데 한 회사는 2021년 말 이전에 백신 접종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속도를 내고 있다”며 고 말했다.    

 

일부 국가의 코로나19 백신 독점 우려에 대해 권 부본부장은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전체 국민의 20%가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협상이 완료되면 별도로 알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추석 연휴, 거리두기 준수 거듭 당부

 

추석 연휴 기간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는 당부는 브리핑 처음부터 끝까지 여러 차례 강조됐다. 이달 13~26일 코로나19 재생산지수는 전국적으로 0.82로 확산 추세가 확실히 주춤해졌다. 지난달 집단감염이 본격화됐던 수도권도 이 기간 재생산지수는 0.83으로 나타났다. 

 

권 부본부장은 “(최근 몇 주간) 매주 화요일 같은 기간의 수치만 비교해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감소한 것은 분명하다”며 “이는 국민의 거리두기 실천이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재감염, 항체 지속 기간, 합병증 위험, 후유증, 유전자 변이 출현 등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아직 모르는 게 많다”며 “이는 방역대책의 어려움으로 이어지는 만큼 거리두기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는 게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연휴 기간 고향을 방문했다면 어르신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살펴달라”며 “마스크를 벗고 식사할 때가 감염 위험이 가장 큰 만큼 거리두기 수칙을 항상 머릿속에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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