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스페이스포럼 2020]"한국도 NASA 주도 민간 달 착륙선 사업에 참여"

2020.11.05 15:51
항우연·천문연, 달 탐사 계획 공개…CLPS착륙선용 탑재체 4종 개발 중
시험용 달궤도선 이미지. 항우연 제공
한국이 이르면 2022년 8월 발사 예정인 달 궤도선 이미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미국이 2024년 달에 인류를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전 세계 7개국과 달 탐사 연합체를 꾸리는 등 국제 협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한국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지는 않고 있지만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오랜 기간의 연구 협력을 토대로 달 궤도선(KPLO) 등에서 시너지를 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2022년 달 궤도선(KPLO) 발사 목표  


한국은 이르면 2022년 8월 1일 달 주변을 도는 달 궤도선(KPLO)을 발사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달 탐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달 궤도선은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달 궤도선 발사를 시작으로 2030년 달 착륙선과 탐사 로봇을 보낼 계획도 갖고 있다. 


한국의 달 궤도선 발사는 NASA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진행되고 있다. 달 궤도선에는 고해상도 카메라, 광시야 편광 카메라, 자기장 측정기, 감마선 분과기, 우주 인터넷 탑재체, 섀도 캠 등 총 6개의 탑재체가 실린다. 


달 궤도선 개발을 총괄하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 이상률 단장은 5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스페이스포럼 2020’에서 그간의 달 궤도선 개발 상황을 자세히 소개하며 “2016년 달 궤도선 개발을 시작해 그간 우여곡절을 겪으며 사업이 다소 지연됐지만, 현재는 궤도선 설계를 끝내고 비행 궤도도 확정해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과의 향후 협력 가능성에 대해 이 단장은 달 궤도선이 수집한 데이터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단장은 “달 궤도선에 실릴 6개 탑재체 가운데 섀도 캠은 달의 영구음영지역을 촬영하기 위해 NASA가 개발했다”며 “항우연이 개발하는 고해상도 카메라도 달 표면을 촬영하는 만큼 아르테미프 프로그램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 스페이스포럼 2020 유튜브 캡처
최영준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장은 5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스페이스포럼 2020'에서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진행 중인 ‘상업 달 탑재체 서비스(CLPS)’에 실릴 탑재체 후보 4종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리아 스페이스포럼 2020 유튜브 캡처

● NASA의 CLPS 탑재체 후보 4종 개발 

 

한국천문연구원은 NASA가 내년부터 시작하는 ‘상업 달 탑재체 서비스(CLPS)’에 참여한다. CLPS는 민간 기업이 개발한 달 착륙선 9기를 달에 보내는 프로젝트로, 유인 달 탐사 임무를 수행하기 전 달 표면과 환경을 자세히 조사한다. 최영준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장은 “CLPS에 실을 수 있는 탑재체 4개를 발굴해 현재 NASA와 탑재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 본부장은 NASA의 CLPS 탑재체 후보로 개발 중인 장비 4종을 처음 공개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모인 총 11개의 아이디어 가운데 최종 후보로 선발됐다. 


달 표면은 지구와 달리 레골리스로 덮여 있고, 전반사가 일어난다. 천문연은 그 이유를 찾기 위해 ‘달 표면 현미경’인 ‘그레인캠스(GrainCams)’를 올려 보내 달 표면을 정밀하게 촬영할 계획이다. 


또 달 표면에서 방사선 피폭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방사선 측정기(LVRad)와 40억 년 전 달에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달 자기장을 측정하는 달 자기장 측정기(LSMAG), 그리고 달에서 우주 날씨를 관측하는 장비(LUSEM)도 탑재체 후보로 개발하고 있다. 


최 본부장은 “항우연이 개발한 달 궤도선이 2022년 발사되고, 천문연이 개발한 CLPS 탑재체가 2022~2023년 달 탐사를 진행한다면 과학적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 달 탐사에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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