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 코로나 항체치료제 후보물질, FDA 긴급사용승인

2020.11.10 13:41
일라이릴리 연구진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 후보물질의 안정성을 시험하고 있다. 일라이릴리 제공
일라이릴리 연구진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 후보물질의 안정성을 시험하고 있다. 일라이릴리 제공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개발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코로나19) 항체치료제 후보물질이 9일(현지시간) 미국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항체치료제 가운데 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릴리는 자사가 개발 중인 중화항체치료제인 ‘밤라니비맙(LY-CoV555)’가 코로나19 환자용으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밤라니비맙은 12세 이상의 환자 가운데 경증에서 중등도의 증상을 보이지만 향후 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 환자에게 사용할 목적으로 승인을 받았다. 확진 뒤 1일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밤라니비맙은 릴리가 개발중인 단일클론항체 후보물질이다.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에서 주요 단백질(항원)을 선별한 뒤 이를 둘러싸 바이러스 독성을 중화할 수 있는 항체를 선별해 정제했다. 정맥주사를 통해 투여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감염 뒤 처방 받았던 것으로 알려진 미국 제약사 리제네론의 후보물질과 함께 항체치료제 가운데에서 가장 개발 속도가 빠르다.

 

약 800명 규모의 임상 2상을 진행했으며 9월 이 가운데 약 450명을 대상으로 한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부작용은 거의 없었으며 입원 환자 비율을 6%에서 1.7%로 72% 낮추는 효과를 확인했다. 중간 농도로 사용할 때 감염 11일 뒤 체내 바이러스량을 낮추는 효과도 확인했다.


현재 미국은 약 30만 번 접종할 분량(도스)의 밤라니비맙을 구매한 상채다. 릴리는 생산된 밤라니비맙을 치료제 유통업체에 제공해 미국 정부의 계획에 따라 분배할 예정이다. 또 연말까지 100만 도스를 생산해 내년 사용을 준비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릭스 릴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긴급사용승인으로 밤라니비맙을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고위험군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라며 “국제적인 팬데믹 상황에서 늘어나는 의료진의 부담을 덜어줄 덜어줄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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