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지방·단백질 5:3:2 섭취하면 사망위험 낮아"

2020.12.18 15:42
국내 성인 남녀 4만 2192명 분석..."복합탄수화물과 불포화지방 섭취 늘려야"
권유진(왼쪽)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이지원(오른쪽)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 세브란스병원 제공
권유진(왼쪽)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이지원(오른쪽)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 세브란스병원 제공

국내 연구팀이 사망 위험을 낮추기 위해 영양소 섭취 비율을 탄수화물 50%, 지방 30%, 단백질 20%로 맞춰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국내 성인 남녀 4만 2192명을 분석한 결과로 연구팀은 국내 평균 영양소 섭취 비율을 고려할 때 야채, 통곡 등의 복합 탄수화물과 견과류나 생선, 올리브유 등 불포화지방 섭취할 것을 권했다.


이지원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권유진 용인세브란스병원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7만 3353명 중 암과 심혈관질환이 없는 4만 2192명을 분석했더니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4만 2192명 중 치명률이 가장 낮은 영양소 섭취비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치명률이 가장 낮은 비율은 탄수화물 50~60%, 지방 30~40%, 단백질 20~30%로 분석됐다. 반면 평균 영양소 섭취 비율은 탄수화물 67%, 지방 17%, 단백질 14%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건강한 식단을 위해서는 탄수화물을 더 적게, 지방과 단백질은 더 많이 섭취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실제 탄수화물과 지방을 적정 비율보다 더 많이 먹거나 적게 섭취하는 것은 사망률을 높였다. 탄수화물을 50%보다 적게 먹으면 사망위험이 1.3배 증가했고, 60%보다 많이 섭취할 때도 1.3배 증가했다. 지방은 30%보다 적게 섭취하면 사망위험이 1.4배, 40%보다 많이 섭취하면 3.2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단백질은 적게 먹거나 많이 섭취해도 사망위험에 차이가 없었다.


이 교수는 “미국과 유럽은 이와 같은 연구가 있었지만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관련 연구가 없었다”라면서 “만성질환 예방과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영양소 섭취 기준 검토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보건복지부는 탄수화물을 총 에너지의 55~65%, 단백질 7~20%, 지방 15~30%로 권고하고 있다.


권 교수는 “각종 성인병을 줄이고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탄수화물을 줄이더라도 야채, 통곡 등의 복합 탄수화물은 섭취하고, 지방을 섭취할 때 동물성 위주의 포화지방이나 트랜스 지방 섭취보다는 견과류나 생선, 올리브유 등 불포화지방 섭취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영양 지난 10월 21일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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