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가나했더니 이번엔 중국발 황사…16일 새벽 한반도 유입

2021.03.15 12:33
황사가 14일부터 중국 내몽골과 고비 사막 부근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 15일에도 황사가 추가로 발생할 전망으로 16일에는 북풍을 타고 한반도에서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상청 제공
황사가 14일부터 중국 내몽골과 고비 사막 부근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 15일에도 황사가 추가로 발생할 전망으로 16일에는 북풍을 타고 한반도에서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상청 제공

국내를 덮었던 미세먼지에 이어 이번에는 중국발 황사가 한반도를 덮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기상청은 이달 14일과 15일 중국에서 대규모로 발생한 황사가 16일 아침 한반도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부터 중국 내몽골과 고비 사막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16일 새벽이나 아침에 한반도에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황사는 중국이나 몽골 사막의 모래와 먼지가 강한 바람을 만나 상승한 후 편서풍을 타고 중국과 한국, 일본으로 넘어오는 현상이다.  현재 러시아 시베리아 남쪽에 있는 바이칼호 부근에서 발달한 고기압과 중국 북동지역에서 발달한 저기압 사이에서 초속 15~2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 바람이 중국 내몽골과 고비 사막에 모래바람을 일으키면서 황사가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

 

중국 수도 베이징은 이미 황사로 누렇게 뒤덮였다. 베이징시 기상대는 15일 올해 처음으로 황사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황사가 주로 해당되는 미세먼지(PM 10) 농도는 오전 8시 세제곱미터당 1370㎍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의 미세먼지 예보 ‘매우나쁨’ 기준인 세제곱미터당 151㎍의 9배 수준이다.

 

기상청은 15일도 황사가 추가로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중국 북동지역에 자리한 저기압이 동쪽으로 움직이면서 저기압이 만드는 바람이 황사를 추가로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천리안위성 2A호가 15일 오전 10시 4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촬영한 한반도 주변 황사 영상이다. 노란색으로 표시되는 황사가 한반도로 조금씩 가까워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기상청 제공
천리안위성 2A호가 15일 오전 10시 4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촬영한 한반도 주변 황사 영상이다. 노란색으로 표시되는 황사가 한반도로 조금씩 가까워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기상청 제공

황사가 추가로 일어나면서 기압골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16일 새벽이나 아침 북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미세먼지를 예보하는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예보센터는 16일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지역, 호남지역의 미세먼지가 ‘매우나쁨’ 수준을 보이고 강원영동, 영남지역, 제주지역은 ‘나쁨’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이 지역은 오후에 일시적으로 매우나쁨 수준일 수도 있다고 예보됐다.

 

기상청은 “황사 농도나 영향 여부는 발원량과 기류 흐름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나 미세먼지 예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11일부터 대기를 오염시켜 온 고농도 미세먼지는 국내 대기정체로 계속해 남아 있던 초미세먼지(PM 2.5)의 영향이 컸다. 이 초미세먼지는 15일 밤부터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대기질예보센터는 “중부지역과 일부 남부지역은 전일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대기 정체와 기류 수렴으로 미세먼지가 축적돼 농도가 높겠으나 15일 밤부터 원활한 대기확산으로 농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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