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듀크대 “올해 백신 120억 도스 생산 전망”...전세계 인구 약 76% 접종 물량

2021.03.23 17:00
일부 국가 상당한 물량 구매계약 체결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직원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직원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올해 말까지 전 세계 인구의 약 76%를 접종할 수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이 생산된다는 예측이 나왔다. 전 세계에 공평하게 분배되면 집단 면역이 형성될 수 있는 양이지만 일부 국가들이 이미 상당한 물량에 대한 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미국 듀크대 글로벌 보건 혁신센터는 19일(현지 시간)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제조사들의 공개 데이터를 종합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17개 제조사에서 최소 120억 도스의 코로나19 백신이 생산된다. 

가장 많이 생산되는 백신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만든 코로나19 백신으로 30억 도스가 넘는다. 이어 미국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가 생산한 코로나19 백신과 미국 노바백스가 만든 코로나19 백신이 각각 20억회 도스 넘게 생산된다.

 

2회 접종을 기준으로 하면 60억 명을 접종할 수 있는 양이고 이는 올해 통계청인 발표한 전 세계 인구 78억7496만5732명의 76%에 해당한다. 이중에는 미국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처럼 1회 접종이 가능한 백신이 포함돼 있어 실제로는 더 많은 사람에게 접종할 수 있다. 

 

전 세계 인구 비율에 맞게 분배하면 집단면역이 형성될 수 있는 양이다. 집단면역은 집단의 구성원 대부분이 면역력을 가져 감염병이 빠르게 확산하지 않는 상태로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집단면역 형성 비율을 70~90%로 본다. 

 

하지만 이미 고소득 국가와 중저소득 국가들이 상당부분을 구매하기로 계약했다. 특히 미국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은 고소득 국가가 모든 백신을 구매하기로 돼있다.

 

보고서는 백신 불균형이 점점 심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백신의 면역력이 얼마나 지속될지 알지 못해 추가 접종이 필요할 수 있어 국가들이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은 양을 구매하려고 들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2022년까지 백신 생산량이 계속 늘어난다고 예측했지만 원자재와 포장재 부족으로 인해 계획된 양을 생산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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