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모더나 백신 상반기 일부 도입추진”…얀센 백신도 논의 '전방위' 확보전

2021.04.21 18:03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발표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 EPA/연합뉴스 제공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발표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 EPA/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물량을 도입하기 위해 모더나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희귀혈전 발생으로 미국에서 접종이 잠정 중단된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도 국내 도입을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1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모더나와 다른 백신의 상반기 공급 물량에 대해 제약사들과 계속 협상을 하고 있다”며 “협상을 통해 일부는 상반기에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2000만 명분을 확보해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한다고 발표했지만,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상당 부분 상반기에 들여올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혀 모더나 백신 도입 일정이 3분기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정부가 상반기에 도입이 확정됐다고 발표한 백신 1800만 회분 물량에는 모더나 백신이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는 유럽의약품청(EMA)의 얀센 백신에 대한 조사 결과를 참고해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도입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전망이다. 손 반장은 “우선적으로 도입 계획을 확정해서 서로 협의할 수 있도록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의약품청은 20일(현지시간) 얀센 백신 희귀혈전 발생과 관련해 조사한 결과 희귀혈전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 이득이 더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 손 반장은 “유럽의약품청의 얀센 백신에 대한 평가 부분을 국내에서도 주목하고 있다”며 “이는 허가 과정과 접종 대상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주요 참고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신 확보를 위한 미국과의 ‘백신 스와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손 반장은 “미국 정부와 협의를 하는 등 다각적으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초기 논의 단계이기 때문에 아직 협의 내용을 공개하기 어렵고 특별히 알려드릴 부분이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 관련 자료는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세계적으로 스푸트니크 백신에 대한 허가와 검증 절차가 병렬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주목하고 있다”며 “우선 상세한 데이터들을 계속 확보하면서 외국의 허가 사항을 참고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손 반장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을 위한 공개 검증 요청을 의식한 듯 “아직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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