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65년만에 가장 이른 장마…한국도 장마 일찍 올까

2021.05.17 17:01
기상청 전망…일본선 65년만에 가장 이른 장마 시작
2020년 한국은 이례적으로 긴 장마 기간을 경험했다.  동아일보 DB
2020년 한국은 이례적으로 긴 장마 기간을 경험했다. 동아일보 DB

일본에서 65년 만에 가장 이른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국내에서도 장마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7일 언론인을 대상으로 열린 기상강좌에서 “일본에서 예년보다 빠르게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장마를 선언했다”며 “국내에도 일본처럼 장마가 빨리 올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장마는 해마다 6월 하순에 시작해 7월 하순까지 이어진다. 장마전선은 북쪽의 찬 고기압과 남쪽의 따뜻하고 습한 고기압 사이에 형성되는 정체전선으로, 계절의 진행에 따라 남해상에서 북상하여 한반도에 접근해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까지 한반도에 많은 비를 내린다. 장마기간 중에 내리는 비는 일 년 동안 내리는 전체 강우량의 약 27%를 차지한다.  


우 분석관은 “올해는 일본 오키나와 큐슈 지방까지 정체전선이 빠르게 올라오고 북태평양 고기압의 강도가 예년보다 강하다”며 “’일본처럼 한반도에서도 장마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81년부터 2010년까지 30년간 장마 평년값에 따르면 중부지방에서 장마는  6월 24~25일 시작해 7월 24~25일 끝난다. 평균 강수량은 366.4mm에 이른다. 남부 지방은 그보다 하루 이틀 더 빠르게 시작된다. 제주도는 6월 19~20일 시작해 7월 20~21일 종료된다. 평균 강수량도 398.6mm로 중부지방보다 많다. 
 

우 분석관은  “과거에는 장마가 동아시아 몬순 시스템의 일부로 열대성 기단과 한대성 기단이 합쳐진 정체전선이었으나 최근 대륙성 기단과 극기단 등이 합쳐진 복잡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장마 전선 분석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우 분석관은 “한반도 북쪽 찬공기가 세력을 유지하는 등 공기의 성질과 기압계의 패턴을 보면 예년과 같은 기간에 시작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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