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질병에 사회불안' 최다 답변…스마트폰 의존 심각

2021.05.25 16:34
'신종질병' 지목한 비율, 14배 늘어…청소년 35.8%는 스마트폰 과의존중·고생 10명 중 1명 "한 달 이내 음주 경험"…소년범죄 비율은 감소 추세

'신종질병' 지목한 비율, 14배 늘어…청소년 35.8%는 스마트폰 과의존

중·고생 10명 중 1명 "한 달 이내 음주 경험"…소년범죄 비율은 감소 추세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가운데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불안 요소로 '신종질병'을 꼽은 청소년 비율이 2년 만에 14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대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스마트폰 중독 현상 때문에 일상생활에 문제를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이 생각하는 사회 불안요인 비교(2018년·2020년)
 
[여성가족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3명 중 1명 "'신종질병'이 최대 사회불안 요인"…응답률 2.3%→32.2%로 14배로 '껑충'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은 청소년의 생활상에 대한 각종 통계를 담은 '2021 청소년 통계'를 25일 공개했다.

 

이는 기존에 나온 각종 국가승인통계에서 청소년 관련 내용을 발췌하거나 재분류한 것으로, 통계에 따라 지난해 또는 2019년 기준 자료가 제공됐다.

 

지난해 13∼24세 청소년이 생각하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불안 요인은 신종질병(32.2%)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조사인 2018년의 응답 비율(2.3%)보다 14배로 증가한 수치다.

 

청소년들은 신종질병 다음으로는 범죄 발생(22.6%), 경제적 위험(10.1%), 국가안보(8.9%) 등을 주된 불안 요인으로 답변했다.

 

다만 여성은 범죄 발생(32.3%)을 신종 질병과 유사한 수준의 불안으로 봤다. 남성도 신종질병 다음으로 범죄 발생(12.9%)을 주된 불안 요인으로 꼽긴 했지만 응답 비율에서는 여성의 절반을 밑돌았다.

 

코로나19로 생겨난 삶의 부정적 변화로 청소년들은 48.4%가 '학교생활'을 들었다.

 

사회에 대한 신뢰(43.7%), 진로 및 취업에 대한 전망(41.6%), 친구 관계(26.6%) 등에 부정적 변화가 생겼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긍정적 변화로는 가족관계(22.1%)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 이어 친구 관계(15.4%), 학교생활(11.4%), 사회에 대한 신뢰(8.3%) 등의 응답도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한 학업 스트레스를 묻는 부분에는 청소년 46.0%가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 13∼18세(48.2%), 19∼24세(47.2%), 9∼12세 (39.9%) 순으로 증가했다는 답변이 감소했다.

 

지난해 1338 청소년 상담 서비스가 접수한 상담 건수는 모두 93만6천건으로 전년(90만2천건)보다 3.8% 증가했다.

 

상담유형은 정신건강(20.3%)이 가장 많았다. 정보제공(18.3%), 대인관계(13.7%), 가족(10.5%) 등은 뒤를 이었다.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여성가족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10대 3명 중 1명 이상 '스마트폰 과의존'…중·고생 10명 중 1명 "한 달 이내 음주 경험"

 

지난해 10대 청소년 35.8%는 스마트폰 이용 조절력이 떨어져 문제를 나타내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나타났다.

 

세 명 중 1명 이상이 스마트폰 중독 현상을 보인 셈이다. 이 비율은 전년보다 5.6%포인트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자(36.5%)가 남자(35.0%)보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중이 높았다.

 

학교급별로는 중학생(39.6%)이 과의존 위험에 가장 취약했다. 고등학생은 35.0%, 초등학생은 30.5%가 과의존 위험군으로 진단됐다.

 

지난해 중·고등학생 10.7%는 "최근 30일 내 음주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10명 중 1명 이상이 조사 시점 기준으로 한 달 이내에 술을 마셔본 셈이다.

 

중·고등학생 4.4%는 "최근 30일 이내에 흡연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음주율과 흡연율은 전년보다는 각각 4.3%포인트, 2.3%포인트 감소했다.

 

2019년 소년 범죄자는 전체 범죄자의 3.8%인 6만6천247명으로 집계됐다.

 

범죄유형으로는 절도, 사기, 횡령 등 재산범죄(42.0%)가 가장 많았다. 이어 공갈, 폭행·상해를 포함한 폭력 범죄(28.1%)와 살인, 강도 성폭력 등 흉악 범죄(5.5%)가 뒤를 이었다.

 

전체범죄 중 소년범죄 비율 자체는 2017년(3.9%) 이후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초·중·고생 중 가출을 경험한 학생은 전체의 2.9%로 전년보다 0.6% 감소했다.

 

가출 이유로는 부모님과의 문제(61.0%)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학업 문제(20.8%), 친구들과 함께하기 위해서(8.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흡연·음주율
 
[여성가족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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