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GM, 우주인 태우고 달 표면 달리는 월면차 개발 손잡았다

2021.05.27 16:18
미국 유인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사용될 탐사용 차량 개발
록히드마틴 제공
록히드마틴 제공

미국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과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힘을 합쳐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에 쓰일 달 표면 탐사용 자동차 개발에 나선다. 낮에 약 126도, 밤에 약 영하 140도라는 달의 혹독한 환경을 견디면서도 우주인 2명을 태우고 달 표면을 자유롭게 이동하는 자동차를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26일(현지시간) 록히드마틴은 이날 성명을 통해 GM과 우주인이 탑승할 수 있는 달 표면 탐사용 자동차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록히트마틴은 “인류의 발길이 닿은 달 표면은 5%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95%를 탐험하기 위해 우주인들을 실어나를 자동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달은 지구와 비교해 매우 혹독한 환경을 가졌다. 대기도 없고 낮과 밤의 길이가 약 14일간 지속돼 밤낮의 온도 차가 매우 심하다. 달 표면 자동차는 이런 환경에서 버티는 한편 크레이터 등 달의 험준한 지형도 달릴 수 있어야 한다. 마두 라그하반 GM 글로벌연구개발그룹 책임자는 “지구용 자동차와 달리 우주용 자동차는 설계 때 중력이 다름을 고려해야 하며 극심한 온도변화와 우주 자외선 등도 신경 써야 한다”며 “또 진공 상태에서 작동하고 자동차가 굴러가는 동안 충격을 견딜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NASA 제공
NASA 제공

자동차를 통한 달 탐사가 실현되면 다양한 과학 연구 수행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달은 태양계의 초석으로 불린다. 그 표면의 광물 구성 등을 분석해 달이 어떻게 형성되고 진화했는지, 어떻게 태양과 상호작용하는지 등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NASA는 달의 표면에서 물 분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물이 어떻게 달에 형성됐는 지도 초미의 관심사인데 관련 연구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커크 쉬어맨 록히드마틴 달탐사프로젝트 부사장은 “록히드마틴과 GM은 높은 자외선 환경과 추운 온도에서 살아남을 수 있지만 매우 가볍고 내구성이 좋은 우주선을 만들어 왔다”며 “우리 전문 분야라 자부할 수 있으며 이는 NASA가 요구한 달 표면 자동차의 요건을 능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NASA는 올해 초 아르테미스에 사용될 우주인이 탑승 가능한 달 표면 탐사용 자동차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록히드마틴과 GM을 포함해 관련 기업들에게 보냈다. NASA는 전기차 시스템, 자율주행, 위험 지형 이동가능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록히드마틴과 GM은 달 표면 탐사용 자동차 개발과 관련해 아직 NASA와 계약하지 않은 상태다. 리사 캘러한 록히드마틴 부사장은 “록히드마틴과 GM의 협력은 NASA와 실제 계약하기 앞서 탐사용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미 1년 전부터 협력해오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한국도 참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NASA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한 국제협력 원칙인 ‘아르테미스 약정’ 추가 참여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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