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터넷 스타링크 위성망 1단계 구축 마쳤다

2021.05.27 17:38
2~3단계 거쳐 1만1943기 위성망 구축...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뉴질랜드서 현재 서비스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 스타링크 위성 60기. 스페이스X 제공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 스타링크 위성 60기. 스페이스X 제공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의 1단계 위성 구축이 완료됐다. 총 1638개의 위성 지구 저궤도들 돌며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스페이스X는 이보다 앞서 지난해 10월 일부 지역에서 스타링크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고 올해 2월부터는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스페이스X는 26일(현지시간) 오후 3시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공군기지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타링크 위성 60기를 실은 팰컨9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스타링크는 200kg대의 소형 군집위성 약 1만 2000개를 수 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지구 저궤도에 띄워 전세계를 초고속 인터넷으로 촘촘히 연결하려는 계획이다. 무게 227kg의 소형 위성을 지구저궤도(고도 550km)에 발사해 전 세계 초고속 위성 인터넷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총 1만1943개의 위성을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쏘아 올려 지구촌 어디에서나 빠른 인터넷을 공급하는 게 목표다. 


저궤도 위성의 장점은 저렴하고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도 1000km 이하에서 지구를 돌기 때문에 정지궤도(3만6000km) 위성보다 지구와의 거리가 가깝고 지연속도도 짧아진다. 대용량 데이터나 동영상을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것이다. 값비싼 광섬유를 이용하는 유선 인터넷망 대신 위성 인터넷을 이용하면 비행기와 산간 오지 등 인터넷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는 지역에도 인터넷 공급이 가능하다. 


스타링크 1단계 계획은 약 1600개 위성을 쏘아 올리는 것이었다. 스페이스X는 2019년 5월 위성 60기 첫 발사 이후 2~3주마다 60기씩 발사해왔다. 26일 발사를 기점으로 1단계 목표를 달성했다. 미국 우주과학 전문매체 ‘미국항공우주국(NASA)  스페이스 플라이트’는 “스페이스X가 궤도 위성망을 구축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발사한 위성들은 모두 550km 상공을 돌고 있다. 하지만 이후 총 5개 구역으로 배치된다. 1584개가 540km 궤도, 720개가 570km 궤도, 348개가 560km 극궤도로 이동할 예정이다. 
스타링크 2단계 계획은 7500개 위성을 추가로 쏘아 올리는 것이다. 고도 335~345km 상공에서 3개 구역으로 짜여진다. 3단계 계획은 1100~1300km에 위성을 배치하는 것이다. 2027년까지 총 위성 1만1943개를 발사하는 게 목표다. 이런 방식을 통해 촘촘한 위성 인터넷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관련 구체적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스페이스X에 따르면 서비스 이용료는 한 달에 99달러(약 11만 원)이고 인터넷 사용을 위한 장비 설치비는 499달러(약 56만 원)로 책정됐다.  현재 베타 서비스 중인 스타링크 서비스의 통신 속도는 초당 50~150메가비트(Mb)다. 100메가비트는 초당 12.5MB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는 뜻으로 10기가비트는 초당 1250MB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서비스는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뉴질랜드 등에 제공되고 있으며 이용자는 약 1만 명이다.


과학계 일각에서는 빛과 전파로 우주를 관측할 때 스타링크가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저궤도에 위성 숫자가 크게 늘려 ‘우주 교통사고’ 우려도 제기된다. 지난 3월에는 스타링크 위성과 영국 우주인터넷 서비스회사 원웹의 위성이 약 58m 차이로 충돌 위기를 맞기도 했다.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