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검사 자주 받고 백신 접종 독려… 교문 여는 미국·영국·프랑스 '개강의 조건'

2021.06.02 16:04
미국 유타주 한 고등학교의 거리 두기 표지판  [출처: 중앙일보] 극과 극, 한국 VS 미국 학교 코로나 거리 두기 표지판.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미국 유타주 한 고등학교의 거리 두기 표지판.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이달 14일부터 수도권 중학생들의 등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학교 밀집도를 3분의 1 수준에서 3분의 2로 늘리고 직업계 고등학교 학생은 매일 등교하기로 했다. 2학기 전면 등교 추진을 위한 포석이다. 영국을 포함해 네덜란드, 프랑스, 중국, 미국 등 각국도 마다의 조건들을 내걸고 학교 등교를 시작했다. 


영국은 지난 1월 3차 봉쇄에 들어가며 학교를 전면 폐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7만명에 달하는 게 이유였다. 지난 3월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며 국민의 약 3분의 1이 백신을 맞은 상황에 하루 확진자가 4000~5000명 수준으로 줄며 다시 학교 문을 열었다.


다만 학교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검사를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 중학생과 대학생은 개학 후 첫 2주 동안 최소 3차례 이상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후 매주 2번씩 신속 진단키트를 하도록 권고했다. 영국 정부를 이를 위해 20~30분 내로 검사결과가 나오는 신속 진단키트를 배포했다. 초등학생은 정서적 불안감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검사대상에서 제외했지만 교직원과 초등생 자녀를 둔 부모에게 주 2회 검사를 받도록 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달 31일 중학생들에 대한 전면 등교를 결정을 내렸다. 다만 전제 조건은 매주 2회씩 코로나19 자가 검사키트를 이용해 집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의 경우 개학의 조건으로 자가 검사키트를 제시하고 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고등학생별로 매주 받아야할 자가검사 횟수를 정해 검사를 받도록 했다. 


중국은 지난해 9월 1일 일찌감치 전국 학교의 문을 열었다. 모든 교원과 학생들에게 1차적으로 방역 수칙을 준수할 것을 요청하고 방역 규정에 따라 불필요한 이동과 집회를 열지 않도록 했다. 감염 위험 지역이나 해외여행을 삼갈 것을 요청하는 정도의 기본적 방역수칙이다. 특별한 개학의 조건이 없다.


미국의 경우 주마다 조금씩 개학의 조건이 다르다. 다만 미국의 백신 접종계획에 따라 교직원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있다. 교직원들은 백신 접종 우선순위에 속한 상태로 미국 뉴욕의 경우 백신을 맞을 수 있는 교직원들의 재택 근무를 금지했다. 학생들 간 3피트(약 1m) 거리두기, 현장학급 정원과 온라인 수업 인원 조절, 학교 내 일방통행, 학교 등교 전 체온 체크 등의 개학의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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