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유치원·초1~2교사들도 다른 교직원처럼 7~8월 접종…고3, 여름방학 집중

2021.06.04 17:39
고3 화이자·교직원 화이자·모더나 접종…30세 미만의 경우 6월 예정대로
얘들아 반갑다! 세종시 연양 초등학교 선생님이 등교가 시작되면서 학생들을 반기고 있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제공
'얘들아 반갑다!' 세종시 연양 초등학교 선생님이 등교가 시작되면서 학생들을 반기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만 30세 이상 유치원과 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도 다른 초·중·고교 교사와 직원 등 약 70만명과 함께 7∼8월 여름방학 기간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됐다. 애초 이들 인력은 이달 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예정이었으나 2학기 개학을 고려해 접종 간격이 짧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의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4일 정례 브리핑을 열어 이 같은 접종계획 조정안을 발표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은 애초 이달 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예정이었지만 시행 사흘을 앞두고 계획이 변경됐다. 정은경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조정은 2학기 전면등교 계획에 따라 접종 간격이 비교적 짧은 mRNA 백신접종을 통해 8월 말 학교 개학에 차질이 없게 하려면 이뤄졌다”며 “여름방학 중에 2차 접종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간격은 11~12주인데 반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경우 3~4주로 짧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예정대로 이달 7∼19일에 접종하면 8월 말∼9월 초에 2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에 2차 접종까지 마칠 수 있어 7월 말에 1차 접종을 해도 8월 내에 2차 접종까지 받게 된다.

 

접종 계획이 변경되는 대상은 만 30세 이상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 총 37만5193명이다. 이 가운데 82.4%인 30만9056명이 사전 예약을 했다. 하지만 30세 미만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은 예정대로 이달 15∼26일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다만 접종 신청을 아예 하지 않은 인력은 9월 국민 접종이 일단 1차 접종이 진행된 이후에 접종받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획 조정은 2학기 전면등교 계획을 반영한 것 외에도 동일 집단내 접종한 백신에 차이가 나지 않도록 한 부분도 고려됐다. 정 단장은 "초등학교 1∼2학년 교사는 아스트라제네카를 맞고 3∼4학년 교사는 다른 백신을 맞고 하는 차이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7~8월 교직원과 고3 학생 등에 대한 접종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사항을 반영해 17∼18세인 고3에게는 화이자를, 교직원에 대해서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진단에 따르면 현재까지 3분기에 공급되기로 예정된 백신이 8000만 회분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정 단장은 "현재 3분기 접종계획을 수립 중인데 고3의 경우 가능하면 기말고사가 끝나고 여름방학을 이용해 최대한 접종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며 "수능 수험생에 대해서는 대상자를 특정해야 하고 접종 방식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어서 상세한 일정은 6월말쯤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고3에 해당하는 학교 밖 18세 등에 대해서도 관계 부처와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복지부, 교육부 등과 변경된 접종 일정에 대해 문자 등을 통해 개인 대상자들별로 안내하고, 관계기관을 통해 현장의 혼선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정 단장은 접종 일정이 바뀌면서 6월 말까지 1300만명 접종 목표에 차질이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이달 4일까지 예약률을 확인해본 결과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예약률이 80%를 초과해서 어르신들의 높은 접종률로 1300만 명 접종을 달성하는 데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접종계획 조정을 통해 모든 선생님이 여름방학 중에 예방접종을 완료해 2학기에는 더 안전한 교육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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