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과학] 개와 고양이 자외선 본다

2021.06.11 06:00
픽사베이 제공
픽사베이 제공

 

사람 눈은 빛이 수정체를 지나 망막에 상을 맺는 원리로 사물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자외선은 수정체를 통과하지 못한다. 그래서 사람은 자외선을 볼 수 없다.

 

사람의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은 빨주노초파남보처럼 무지개 빛깔을 띠고 있다. 자외선은 가시광선에서 파장이 가장 짧은 색깔인 보라색보다도 파장이 짧지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강력한 살균작용을 하기 때문에 자외선을 이용해 칫솔이나 휴대전화를 소독하기도 한다.

영국 런던 시티대 생물학과의 론 더글라스 교수 연구팀은 동물원에서 이미 죽은 여러 종류의 동물들을 기증받았다. 그리고 동물의 눈에 자외선을 쏘아 수정체를 통과해 망막까지 도달하는지 측정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개와 고양이, 흰담비, 고슴도치 같은 동물은 자외선이 수정체를 지나 망막에 도달하는 것을 알아냈다. 이 동물들은 자외선을 볼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연구팀은 아직까지 개와 고양이 같은 동물이 자외선을 볼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못했다. 더글라스 교수는 사람의 망막이 개와 고양이에 비해 약해 자외선에 닿으면 망가지기 쉬울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래서 수정체가 자외선을 막지 않으면 눈이 멀 수 있어 자외선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자외선을 차단하면 시야가 더 선명해질 것이라고도 추측하고 있다. 더글라스 교수팀은 추측한 내용이 사실인지 알아내기 위해서 더 연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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